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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스포츠 - 스포츠카이트

푸른 하늘을 가로지르며 꿈과 낭만을 되새긴다푸른

[인터넷 대한뉴스] 글 박현 기자 | 사진 제공 카이트월드

▲ 낙하산용 천과 동일한 재질의 카이트에 공기를 채우면 양력이 작용해 날개 모양이 형성되면 공중에 수월하게 띄울 수 있다.

 

 

전통민속놀이‘연날리기’를 연상하게 하는 스포츠카이트는 하늘 높이 띄운 연 모양의 카이트를 줄로 조종해 속도를 조절하며 각양각색의 곡예비행을 펼치는 레저스포츠다. 이미 미국, 유럽, 일본 등지에서는 대중화돼 있으며 국내에서도 동호인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문화와 생활

 

스포츠카이트는 연 모양의 카이트를 하늘 높이 띄운 후 연결된 조정줄을 이용해 다양한 모양의 공중곡예비행을 구현할 수 있는 레포츠 종목이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 해군 함포의 대공사격훈련용으로 고안된 다이아몬드형의 타깃카이트가 변형된 데 유래한다.

이후 스포츠카이트는 미국과 유럽에서 레저용으로 개발됐는데, 카이트의 크기가 우리 전통의 방패연이나 가오리연보다 훨씬 크다. 또 과학적인 설계로 만들어져 공중에서 무려 시속 100km 이상의 빠른 속도를 낼 수 있으며, 자유자재로 비행할 수 있어 재미와 다이내믹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스포츠카이트를 즐기기 위한 적합한 풍속은 시속 10∼40km가량이며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다.

 

곡예 및 편대비행 가능

 

스포츠카이트의 핵심은 역시 낙하산용 천과 동일한 재질의 카이트에 있다. 공기를 칸막이로 나눠진 카이트에 채워 양력이 작용해 날개 모양이 형성되면 공중에 띄울 수 있다. 30~50미터 높이에 카이트를 띄워 1명 또는 팀을 이루어 연결된 줄을 이용해 조종한다. 이 때 곡예비행은 물론 여러 명이 펼치는 편대비행도 가능하다.

카이트를 띄우기 위해서는 우선 조립한 카이트를 두 줄의 조정줄에 연결한 후 바로 세운다. 그 다음 바람을 등지고 뒤로 가면서 조정줄을 끝까지 풀어준 뒤 양손에 줄을 고정시킨다. 이어 조정줄을 힘껏 당기면 카이트가 상승하게 되고, 오른쪽 조정줄을 당기면 오른쪽 방향으로, 왼쪽 조정줄을 당기면 왼쪽으로 움직이게 된다.

카이트는 크게‘스턴트카이트’와‘파워카이트’및‘카이트서핑’으로 구분된다. 스턴트카이트는 대개 넓이 1㎡ 정도의 삼각형 형태를 띠며, 일반 연과 달리 2줄이나 4줄의 조정줄을 이용해 공중에서 360도 회전, 수직강하와 상승, 편회전 등 다양한 묘기를 펼칠 수 있다. 이와 달리 파워카이트는 2~3㎡의 큰 넓이로 기교의 폭은 넓지 않지만 바람의 힘을 더욱 강하게 느낄 수 있어 작은 낙하산이나 패러글라이딩을 보는 느낌을 갖는다. 카이트서핑은 카이트를 공중에 띄운 채 보드를 탄 상태에서 바다나 호수를 활주하는 수상스포츠다.

 

기본기술 숙지 필요

 

스포츠카이트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일단 몇 가지 기본기술을 정확히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단순루프’는 한 쪽을 잠깐 당겨서 한 바퀴 돌게 하거나 계속 당겨서 여러 번 돌게 하는 기술이다. 이는 곡예비행을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익혀야 한다. 다음으로‘인피니티’는 누운 8자 모양을 만드는 기술이며 두 줄의 조정줄을 적절히 당기거나 풀면서 타이밍을 맞춘다. 단순루프 기술을 조금만 응용하면 인피니티 역시 어렵지 않게 구사할 수 있다.

또한‘파워다이브’는 U자형으로 카이트를 조종하는 것을 가리키며 속도에 대한 감각을 익히는 데 필요하다.‘사각형 기술’은 카이트가 항상 정사각형을 그리도록 하는 것이며, 이는 순간적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는 기술을 익히기 위함이다.

 

자신의 체형에 맞는 카이트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초보자일수록 지나치게 욕심을 부려 체형에 어울리지 않는 큰 카이트를 띄우는 것은 삼가야 한다. 스포츠카이트는 사람이 뜰 수 있을 정도로 바람의 힘을 많이 받기 때문에 순식간에 몸이 공중으로 떠올라 중심을 잃고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스포츠카이트의 경기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규정경기’는 3∼5분 동안의 자유비행을 통해 주최측이 결정한 3∼5가지의 도형을 정확하게 그리는 것이다. 반면‘발레’는 경기자가 스스로 선택한 음악에 맞춰 2∼5분 동안 자유롭게 비행하는 것을 움직임과 예술성을 기준으로 점수를 매기는 방식이다.

 

안전수칙 철저 준수

 

무엇보다 스포츠카이트는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카이트의 조정줄은 바람을 맞으면 줄이 팽팽해져 날카로워지는 데다 잘 안보이기 때문에 주위 사람들에게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바람이 세게 불어 경기자 스스로의 힘으로 조종하기 힘든 경우를 대비해 바람을 등지고 연줄 끝을 손잡이 끝에 묶도록 한다.

조종이 불가능할 정도로 바람이 강하게 불 때는 카이트를 그대로 놓아준다. 또한 조정줄에 금속성 재질이 포함돼 있어 전기 전도가 가능하기 때문에 습기가 많거나 비가 오는 날에는 삼가는 것이 좋다. 미국이나 유럽, 일본 등 20여 개국에서는 스포츠카이트가 이미 대중화되어 월드카이트챔피언십대회 등 국제경기를 개최하고 있다. 국내에도 연맹과 협회 등이 구성돼 있으며, 약 300명의 동호인들이 서울 한강 둔치, 잠실과 반포, 난지, 경기도 강화 및 제주도 등지에서 휴일날 스포츠카이트를 즐긴다.

 

 

 

 

 

 

본 기사의 전문은 대한뉴스 2014년 8월호(www.daehannews.kr)에 자세히 나와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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