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대한뉴스] 글· 사진 이동현 기자
시장 속 미술관
市場이 변하고 있다. 좁은 통로와 복잡하게 뒤엉킨 진열대와 리어카… 시장하면 사람들은 이런 모습들을 떠올리지 않을까? 하지만 이런 모습들은 옛이야기가 되어버렸다. 아케이드 설치로 비가 와도 장을 볼 수 있게 되었고, 현대화된 시설이 갖추어진 전통시장은 언제나 찾고 싶은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최근에는 단순한 리모델링을 넘어 문화와 예술이 함께하는 시장을 만들고 있다. 그 대표적인 곳이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통인시장이다. 문화와 예술이 함께하는 통인시장을 사진으로 감상해 보도록 하자!
활기찬 통인시장
통인시장의 입구는 다른 전통시장과 다를 바 없지만 왠지 시장 안으로 들어가면 기분 좋은 무엇인가가 반겨줄 것 같은 분위기다.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는 진열대 사이사이 미술작품인지 간판인지 다양한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이색 설치물들을 카메라에 담는 이들도 보이고 전통시장을 구경하기 위해 온 관광객들도 설치되어 있는 미술작품들을 보고 신기해하는 모습이 재밌다. 통인시장은 다른 전통시장과 다르게 활기가 넘친다.
통인시장에 다양한 미술 작품들이 설치된 계기는 시장 내 55개 점포주와 예술학교 학생들이 함께 사람냄새 물씬 풍기는 전통시장을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서로 짝을 이뤄 지난 7월 ‘시장조각설치대회’를 열었으며, 이는 다소 침체되어 있던 통인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었다.
그 때 걸어 놓은 작품들은 여전히 오가는 사람들에게 재밌는 구경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통인시장의 작품들은 인터넷과 다양한 매체를 통해 소개되면서 소문이 나기 시작했고, 현재는 이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작품을 감상하기 위해 통인시장을 찾는다고 한다. 방문객의 증가는 상인들의 매출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시장의 분위기도 매우 밝아졌다고 한다.
철사로 만든 물고기가 헤엄치듯 매달린 생선가게, 사과나무 그림이 벽에 가득한 과일가게, 항아리를 번쩍 들고 있는 사장님의 모습을 담은 그림이 전시된 건강식품가게, 나무로 만든 커다란 가위로 이곳이 옷수선가게라는 것을 알려주는 등 이처럼 통인시장은 그냥 스쳐지나기에는 뭔가 아쉬움이 남는 하나의 멋진 미술관으로 변신했다. 통인건강전도사로 불리는 한성전 사장님은 “학생들이 며칠 시장을 오가며 힘들게 작품을 만들어줘서 너무나 고맙고, 요즘 들어 소문이 퍼져 작품을 구경하러 시장에 오는 사람이 많아져 기분이 좋다”며 기자에게 이야기를 건넸다.
통인시장의 특징이라면 상인들의 넉넉한 인심이다. 사진촬영 협조를 구하며 인사를 건네면 상인분들은 바쁜 와중에도 기꺼이 허락을 해주시며 밝은 미소로 인사를 건네는 모습이 건강해 보였다.
본 기사의 전문은 대한뉴스 2011년 10월호(www.daehannews.kr)에 자세히 나와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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