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대한뉴스]글 박현 기자 | 사진 서연덕 기자, 서울산업정보학교
일반고등학교에서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던 학생들을 불과 1년 만에 유능한 직업인으로 키워내고 있는 서울산업정보학교. 이 학교의 중심에서 따뜻한 마음과 포용력으로 학생들을 감싸 안아 자기개발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돕는 이희권 교장은 참된 교육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대학 진학을 위한 무한경쟁이 강조되는 것은 수십 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반 차이가 없다. 그럴수록 경쟁대열에서 낙오되거나 그러한 상황에 아예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도 계속 양산되고 있는 것이 우리의 교육현실이다. 이 학생들 중 상당수는 자신의 진로를 찾지 못해 방황하거나 심할 경우 일탈행위에 빠져들기도 한다. 비행청소년, 불량학생의 문제가 끊이지 않는 것도 이에 상당부분 기인한다.
그럼에도 이러한 학생들을 하나로 모아 자신의 꿈과 가능성을 찾아주고 자아실현을 위해 길잡이가 되어주는 교사들이 있다. 서울산업정보학교의 이희권(57) 교장도 그 중 하나다. 서울산업정보학교는 일반고등학교 3학년 진급을 앞둔 학생 중 대학입시 준비보다는 미래를 위한 직업인이 되고자 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1년간 위탁 직업교육을 펼치는 공립학교다.
이희권 교장은 지난 2010년 9월 부임한 이후 지금까지 학생들의 지도교사로서, 인생의 선배로서, 학교의 큰 어른으로서 늘 학생들과 함께해왔다. 기자는 이희권 교장을 만나 교육철학과 교사로서의 자부심, 교내 교육활동 및 다양한 프로그램, 학생지도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산업현장 밀착된 직업교육 펼쳐
이희권 교장은 서울여고 교감으로 재직하다가 2010년 가을부터 서울산업정보학교에 교장으로 근무하게 됐다. 그는 30년간의 교직생활을 바탕으로 스스로 굳게 다짐을 했다. 즉 서울산업정보학교에 들어오는 학생들이 직업교육을 받고 나면 별도의 재교육 없이 현장에 바로 투입 가능한 직업인으로 만들겠다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산업현장과 밀착된 직업교육을 실시한다는 교육목표 아래 교육방향과 내용을 재점검했다. 또 매년 산업현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기업체 담당자를 수시로 초청해 의견을 듣고 교육과정에 반영했다.
이희권 교장은 타 고등학교와의 차이에 대해 “인문계 고등학교는 대학에 진학하기 위한 과정을 밟아가는 반면 우리 학교는 취업을 위한 직업교육을 실행하고 있는 점이 다르다”며 “무엇보다 학생들이 자신의 의지로 학교 내 전공코스에 직접 지원하기 때문에 더욱 능동적으로 수업에 임하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또 “이론 20%, 실습 80%로 실습 위주의 실무형 직업교육을 펼치기 때문에 3년 과정의 특성화 고교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산업정보학교는 현재 전공에 따라 기계, 전자통신, 건축공예, 생활과학의 4개 계열로 나뉘며 그 산하에 총 14개과가 개설되어 있다. 기계계열은 공기조화설비와 자동차로, 전자통신계열은 그린에너지·통신, 영화방송, 항공전자, 스마트IT로 분류된다. 또 건축공예계열은 건축모델링, 실내디자인, 컴퓨터그래픽, 귀금속공예로 나뉘며 생활과학계열은 조리, 미용예술, 바리스타, 보건간호로 분류된다. 총 학생 수 570명에 교직원은 67명이다.
본 기사의 전문은 대한뉴스 2012년 6월호(www.daehannews.kr)에 자세히 나와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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