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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방

이재순 전 육군준장

국내 여성장군 2호, 21세기 여성 롤모델이 되다

[인터넷 대한뉴스]글 이선아 기자 | 사진 서연덕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성 리더로 군과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인물이 있다. 바로 국내 여성장군 2호인 이재순 전 육군준장이다. 그는 여성장군으로서 검증받은 지도력과 대학 CEO로서 인정받은 역량으로 새누리당 중앙위원회 여성분과위원장으로 활동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우리나라 여군의 시작은 1949년 양성된 여성 장교 32명에서부터다. 한국 최초의 여성 장교인 이들은 한국전쟁 발발 이후인 1950년 국방부의 여군 창설 명령으로 부산에서 491명 규모로 창설된 여자의용군 교육대에서 주축 역할을 했다. 1996년부터는 3군 사관학교에서 여자 생도를 뽑았다.

 

2002년에는 국군간호사관학교 교장이던 양승숙(간호후보 29기) 준장이 국내 여성으로는 최초로 장군이 된 후, 이재순(간호사관 6기) 준장이 2003년 여성장군 2호가 되었다. 이를 계기로 여군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대중매체에 비치는 여군의 모습도 달라지고 있다. 21세기 여성 롤모델로 뽑히고 있는 이재순 전 육군준장을 만나 이모저모를 들어봤다.

 

군에 첫 발을 내딛은 시기는 언제이며 그 계기는 무엇인가요


대구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 여성들의 대학 진학률이 20%가 안 되던 때였어요. 돈 없고 가난했기에 학비가 안 들어가는 학교를 찾을 수밖에 없었죠. 1972년 당시 교육대학교와 국군간호사관학교가 학비가 들지 않는 학교였어요. 특히 간호사관학교는 등록금 전액 무료에 숙식이 제공돼 마음 편히 공부에 전념할 수 있을 것 같았고, 원래 꿈이 간호사였기에 더 끌렸어요.

 

당시 경쟁률은 6대 1이었는데 지금은 매년 30대 1 이상의 경쟁률이라고 하더군요. 지난해 처음으로 남학생이 입학했는데 그 생도들은 100대 1 정도의 경쟁률을 통과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에 비하면 저희 때는 그리 높지 않았죠.

 

당시에는 여군을 보는 시각이 지금과 많이 달랐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요. 그때는 여성이 군대를 간다고 하면 무슨 군인을 하냐고 말리는 시대였어요. 여성이 군에 가면 가정이나 사회로부터 이격되고 싶어 한다고 생각하던 때라 다른 길을 찾아보라고 친구들이 권할 정도였죠. 그런데 저는 군인이 된다는 생각보다 대학을 가는 것이 먼저였고, 군인보다는 간호장교가 되고 싶었기 때문에 사회의 부정적인 시선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부모님의 전폭적인 지원이 컸습니다. 부모님은 제 의사가 중요하다며 남의 이목을 신경 쓰지 말고 뜻을 펼치라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셨습니다.
 
여성장군이 되기까지 힘들지 않았나요


국내에서 여성장군이 탄생한 건 2002년도가 처음이었습니다. 그 이전에 여성은 장군 반열에 오른다는 것 자체를 꿈꿀 수 없던 시대였습니다. 그런데 2002년도에 여성도 장군으로 승진할 수 있는 행운이 찾아온 것이지요. 군인은 한 계급, 한 계급 승진하는 단계마다 경쟁을 피할 수 없습니다.

 

일반 공무원이나 교직원들은 승진이 되지 않더라도 대부분 60세까지 근무를 할 수 있지만 군인은 진급이 되지 않으면 무조건 전역을 해야 하기 때문에 철저하게 경쟁을 할 수밖에 없지요. 소령은 달아야 20년 근무를 할 수 있고 전역 후 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장군 자리는 공석이 잘 나오지 않았고 여성은 장군이 될 기회가 더욱 없어 힘들었죠.  
                                             


 

본 기사의 전문은 대한뉴스 2012년 6월호(www.daehannews.kr)에 자세히 나와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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