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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년기에서 노년기로 접어드는 시기가 바로 ‘갱년기’이다. 점점 그 나이가 늦춰지고 있는 추세지만, 보통 45세에서 50세 전후에 경험하게 된다. 이때 발생하는 각종 장애 즉 ‘갱년기장애’의 증상과 치료에 효과적인 방법을 살펴보자.
갱년기 여성의 가장 큰 변화는 배란의 정지와 월경의 폐지를 들 수 있다. 갱년기가 되면 난소호르몬은 감소하지만,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되는 성선자극 호르몬이나 부신피질자극호르몬은 증가하기 때문에 호르몬계의 균형이 문란해지고, 이것이 간뇌의 자율신경중추에 영향을 주어 자율신경계의 실조를 가져온다. 갱년기장애는 이 호르몬계의 균형과 자율신경계의 실조상태가 조합된 증후군이다.
증상은 다양하다. 얼굴이 화끈거리고 냉증·두통·어지러움·이명·어깨 결림과 함께 가슴이 두근거리며, 신경과민·흥분·우울·불면·주의력 산만·건망증·공포·질투·히스테리 등이 일어난다. 또 신진대사 장애로 엉덩이·복부·대퇴부 등에 지방비대가 일어난다. 특히 자궁에서 부정출혈이 있거나 질점막이 위축해 탄력을 잃어 질내세균에 대한 저항력이 감퇴되고, 얼굴에 주근깨가 증가하거나 안색이 검게 되기도 한다.
이러한 각종증상은 하복부의 울혈증상과 울혈로 일어나는 신경증상이 묶여서 나타나는 것이다. 따라서 울혈증상을 없애기 위해 ‘정혈제(淨血劑)’로 혈액을 깨끗하게 하는 한편, 신경증상의 치료를 위해 기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순기제(順氣劑)’와 심신의 조화중추인 간뇌에 작용시키는 ‘시호제(柴胡劑)’를 배합한 처방으로 불균형한 신체를 자연스럽게 조정할 수 있다.
44세의 P부인은 3년 전부터 부정출혈이 두 차례 오랫동안 계속되어 그때마다 소파수술을 받았다. 그 후 부인은 어지럽고 상기되며 등이 뻑뻑하고 심하부가 막히며 아랫배에서 심장 쪽으로 무엇인가가 치밀어 오르는 등 답답함을 하소연했다. 필자가 진찰해 보니 맥은 가라앉아 힘이 없고, 복부는 좌우의 근골하에 단단한 저항이 있어 압박하면 상당한 고통을 느꼈다. 또 좌늑골하에서 배꼽 좌측에서 우측으로 약간 하부에 분명한 동계의 항진이 인정되었다. 다행히 시호제재의 처방을 투여하니 불과 20일간의 복약으로 자각증상이 모두 경감되어 일할 수 있었고, 3개월 정도 복용하니 발작이 완전히 치유되었다.
갱년기에는 난소호르몬의 분비는 없어도 뇌하수체전엽·성선자극호르몬과 부신피질자극호르몬은 계속되기 때문에 여자로서의 생활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 오히려 임신과 분만의 부담과 위험에서 해방되기 때문에 여자로서 제2의 인생을 맛볼 수 있다는 새로운 희망을 가지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스스로 마음을 편안하게 다스리고, 충분한 수면과 적당한 운동, 규칙적인 식사가 중요하다.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관리하면 갱년기장애는 쉽게 극복할 수 있다.
본 기사의 전문은 대한뉴스 2012년 7월호(www.daehannews.kr)에 자세히 나와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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