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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 김안제

예수 그리스도와 나

[인터넷 대한뉴스]

 

 

 

내가 처음으로 교회와 인연을 맺은 것은 중학교 1학년이던 1951년 12월이었다. 한국동란 중이라 모두 어려웠던 때여서 외국에서 보낸 구호물자를 준다는 친구들의 말을 듣고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다. 2년 동안 성경책도 읽고 찬송가도 부르고 설교도 들었다. 타지로 유학을 가면서 그만두었고, 그 이후에는 결혼식에 참석하느라 가끔 교회에 가본 것이 전부였다.

 

그런데 2006년과 2007년에 걸쳐 몇 달 간격으로 예수님의 꿈을 세 번 꿨다. 첫 번째는 감람나무 아래의 넓은 돌 위에 앉아 예수님과 대화를 나눈 꿈이었고, 두 번째는 넓은 광야에 모인 많은 대중 앞에서 수훈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을 옆에 서서 경청한 꿈이었다. 그리고 세 번째는 십자가를 메고 골고다 언덕을 오르시는 예수님의 고통을 덜기 위해 십자가 끝을 나의 어깨에 얹고 따라가다가 성모 마리아로부터 바가지 물을 받아 예수님께 드리고 남은 물을 내가 마신 꿈을 꾸었었다.

 

신부·목사나 신심 깊은 신자도 평생 한 번도 꿔보지 못한 그리스도 현몽을 세 번이나 경험하고 나서 여러 날 생각한 끝에 예수 그리스도의 가계보(家系譜)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창조진화설(創造進化說)과 구약창세기(舊約創世紀)및 신약세대기(新約世代記)를 근간으로 하고 동서양의 많은 문헌을 참고로 하여 2년여에 걸쳐 연구·작성하였다.

아담부터 예수까지 64세(世)의 이름과 생몰연도(生沒年度)를 적기하고, 아울러 비교를 위해 인류문화사, 이스라엘국가사, 한국왕조사, 중국왕조사, 서양왕조사를 병기하였다. 아담의 출현이 기원전 4004년이지만 빅뱅으로 우주가 형성된 것은 150억년 전이고, 태양계와 지구가 출현한 것은 45억년 전이라는 과학적 탐구가 있다. 그래서 나는 빅뱅 자체를 창조주의 작품으로 간주하여 창조진화설을 도입하였던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와 나는 몇 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음을 발견했다. 예수는 로마제국의 지배 하에서 탄생하였고, 나는 일본제국의 지배 하에서 태어났으며, 예수는 이스라엘왕에 의한 죽음을 피해 다니다가 네 살 때에 출생신고를 했고, 나는 병들어 죽지 않는 것을 보고 두 살 때에 출생신고를 했다.

 

예수는 아담에서 64세, 아브라함에서 45세, 다윗왕에서 32세이고, 나는 시조 알지(閼智)에서 66세, 경순왕(敬順王)에서 39세, 상촌공(桑村公)에서 18세이다. 그리고 서로 다른 점은 예수는 34살의 젊은 나이에 승천했지만, 나는 70살이 넘게 살아 향후 땅에 묻힐 것이며, 예수는 성인(聖人)이 되었으나, 나는 범인(凡人)에 머물고 말았다는 사실이다.

 

완성된 예수 그리스도의 가계보를 많은 분들에게 보여 자문을 구하고 있지만 아직은 발간할 생각이 없다. 언젠가 다시 한 번 현몽하신 예수 그리스도의‘수고했다. 잘 되었다. 발간하라.’는 말씀을 들은 다음에 발간할 작정이다. 그런데 나는 불교신자이다.

 

 

 

 

 

본 기사의 전문은 대한뉴스 2014년 9월호(www.daehannews.kr)에 자세히 나와 있으며 

교보문고, 영풍문고를 비롯하여 전국 지사·지국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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