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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병을 부르는 스트레스

1.jpg▲ 백운당한의원 김영섭 원장
 
인간이 동물과 다른 가장 큰 차이점은 언어를 가지고 있다는 것 외에도 상당히 복잡한 구조의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오늘날 인류사회는 과거의 그 어느 때보다도 편리하고 풍요로운 생활을 누리게 됐다.
  
인간의 탐구적 욕망은 끝이 없고 풍요와 안락함을 갈망하는 욕구도 점점 그 도를 더해가고 있기에 과거보다는 더 많은 노력과 연구가 필요하게 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인간들에게는 수많은 새로운 질병이 발생하게 됐고, 그 질병들의 근간에는 어김없이 스트레스라는 영역의 정신질환을 가지게 된 것이다. 
  
수많은 정신과, 내과적 증상에는 스트레스로 인한 부분이 많은데 위, 장질환과 당뇨병, 심장질환, 고혈압, 변비, 또는 알레르기성 증상 및 각종 암질환 이외에도 최근 현대병이라 할 수 있는 심신불안이나 열성증후군 또한 어김없이 심한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얼마 전 초등학생들을 상대로 한 질병조사결과 성인들에게나 일어나는 증상으로 알려졌던 간경화가 어린이들에게서도 발병했고 심한 경우 그로 인한 사망이 보고된 적이 있었다. 검사결과 술이나 담배, 기타 약물에 의한 발병이 아니고 주원인이 소아성 스트레스임이 밝혀져서 그 심각성을 더하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스트레스’란 무엇이며 어떻게 정의하는가? 일반적으로 스트레스는‘변화된 생활에 적응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와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을 파괴시키지 않고 경쟁에서 이기려면 그만큼의 에너지가 필요한 것이다. 이것이 인간의 본능을 억제시키고 보다 이성적이고 합리주의적인 판단을 불러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물론 심한 스트레스로 인하여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면, 스스로의 노력도 중요하겠지만 전문의사를 찾아 치료를 해나가야 함이 마땅하다. 그리고 평소 몸과 마음의 긴장상태를 풀어줘야 한다.
  
규칙적인 생활과 적당한 운동으로 신체의 리듬을 찾고, 자신의 적성을 고려하여 스스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취미나 기타방법을 개발해내는 것도 예방을 위해 바람직하다. 남들이 운동이나 다른 취미활동을 한다고 해서 무작정 따라하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가중시킬 수 있다.
  
한방에서는 스트레스로 인한 각종질병에 대한 많은 연구가 있었다. 칠정(七情)이 없으면 오욕(五慾)의 사(邪)가 있을 수 없다고 했다. 한의학에서는 스트레스를 자연기후 즉, 풍(風), 한(寒), 서(暑), 온(溫), 조(燥), 화 (火)의 육기에 의한 것과 신체적, 정신적 노동에 의한 것 등 다양하게 분류하여 그 치료법을 달리하고 있다. 
 
40대 중반의 H씨는 매사에 치밀하고 꼼꼼한 성격으로 회사에서도 그 능력을 인정받아 왔었다. 그러나 근간에 이르러 유능한 부하직원들의 추격과 급변하는 현실에서 위기감을 느끼고 컴퓨터학원에도 다니고 다른 외국어 학원에도 나가는 등 매우 바쁘게 살아 왔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건강도 나빠지고 집안에서도 대화할 시간이 부족해 아이들로부터 불만의 대상이 되는가 하면, 항상 피로해 부부관계도 원만하질 못했다. 매사에 신경이 예민해지고 작은 일에도 화를 내는가 하면, 가슴이 답답하고 식욕을 잃고 소화도 잘 되질 않을 뿐 아니라, 심한 두통과 함께 불면증으로 고생하다 보니 체중까지도 줄어들어 급기야 매사에 의욕을 잃어가던 중 친지의 소개로 필자를 찾게 되었다. 맥진결과 스트레스로 기인하여 간화증이 상당히 진전된 상태였다. 우선 안신치료와 함께 각 증상에 대한 치료탕제를 투여했다. 건강회복과 함께 자신의 현실에 대한 새로운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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