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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창원시장 “역사현장 안골만 매립은 역사에 죄짓는 일”

1.jpg▲ 창원시 진해구 안골만
 
안상수 창원시장이 지난달 20일 진해구 안골만에 신항만 배후주거단지 개발을 위해 공유수면 매립이 추진되고 있는 것에 대해 반대의 뜻을 표했다. 안 시장은 “기업의 경제논리 때문에 역사적인 현장을 파괴하는 것은 역사에 죄를 짓는 일”이라며, “대안도 없이 역사 현장을 훼손하는 일이 벌어진다면 일체의 행정지원도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조들의 아픈 역사가 묻어 있는 현장은 유적으로 남겨 후세들의 배움의 장소가 되도록 보존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안골만은 진해구 웅동2동 서쪽에 원형으로 움푹하게 들어간 모양의 해안으로 임진왜란이 있던 때인 1592년 7월에 이순신 장군이 지휘하는 조선수군이 왜수군 함대 42척을 격멸한 해전인 안골포해전이 펼쳐졌던 곳이다. 특히 안골포해전은 앞서 벌어졌던 한산해전과 함께 왜수군의 주력대를 격멸한 빛나는 해전으로 역사서에 기록되어 있다.

또 안골만 일원에는 1462년에 축조되어 배의 수리와 보수, 군사물자의 하역, 특수 목적 선박의 정박 등을 목적으로 세운 중요 군사시설로 경남도 기념물 제143호에 지정된 사적지 안골포 굴강이 있고, 경남도 문화재자료 제275호에 지정된 웅천 안골왜성도 자리하고 있다. 1997년 당시 진해시에서 민자유치를 통한 경영수익 사업의 하나로 추진해온 것으로, 모 기업에 2002년 부산지방해양수산청으로부터 공유수면매립 면허 승인이 있은 후 매립면허권 변경과 각종 민원 등 여러 사유가 복합되면서 10여년째 제자리걸음을 해왔다. 하지만 안골만 지역의 역사적인 보전가치에 더해 창원시의 관광산업 활성화 정책, 그리고 기업의 경제논리가 맞물리면서 시는 물론 시 안팎에서도 역사 현장 보존에 대한 요구가 꾸준히 제기되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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