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TV 시사토론 프로그램 ‘UPFRONT’가 ‘한불수교 130주년 : 한국문학 세계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K-BOOK 열풍!’을 주제로 방송한다. 이날 방송은 교수와 작가로 활동중인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Emanuel Pastreich) 경희대학교 국제학부 교수와 지난해 ‘2015 대산문학상 - 번역부문’수상의 주인공인 얀 헨릭 디륵스(Jan Henrik DIRKS) 가천대학교 유럽어문학부 교수가 출연해 열띤 토론을 펼친다.
먼저 토론은 한국문학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특징과 그에 따른 세계화 가능성에 대해 먼저 짚어본다. 디륵스 교수는 “한국문학만은 그만의 특징적인 요소를 분명히 가지고 있다. 한국만이 겪은 전쟁과 분단 등의 소재가 그것이다. 그 속에서 한국만의 정서가 충분히 느껴질 수 있다고 본다.”라고 답하면서 한국만의 특징적인 상황에서 느껴질 수 있는 정서에 대해 언급했다.
최근 소설가 한강의 작품 ‘채식주의자’가 한국인 최초로 맨부커상 후보에 오른 것과 관련해 임마누엘 교수는 “문학상 후보에 올랐다는 것 자체가 세계무대에 한국문학을 알리는 데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회에 한국문학이 제대로 뻗어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해외에서의 한국문학과 관련된 교육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지금 현재 상황으로는 미국만 하더라도 한국문학에 대해 가르치는 수업이 별로 없는 실정이다.”라며 세계 속에 한국문학에 대한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한다.
종이책이 없어지게 되면서 일어나는 세계문학시장의 불황설에 대해서도 디륵스 교수는 “그래도 아직까지는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의 젊은 작가들이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에 문학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볼 수 있다.”라고, 임마누엘 교수는 “이러한 상황일수록 소설가와, 작가, 번역가를 육성하는 방법과 관련된 교육이 더욱더 확대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한다.
한국문학의 세계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서기 위한 요건 중 하나가 바로 ‘번역’이다. 임마누엘 교수는 “언어만 번역하는 것보다는 문학 자체에 녹아드는 진정한 번역인을 양성해야 한다. 한국문학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외국인은 흔치 않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번역가를 양성하는 작업에 대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디륵스 교수는 “각기 다른 작가의 작품들이 같은 문체와 스타일로 번역되어 각 작품의 특징을 살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충분히 그 작가의 작품 스타일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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