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디스플레이의 터치스크린이 내년 말 출시를 앞두고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3’에 탑재된다. 모델3은 예약주문만 40만대를 넘어선 빅히트 제품이다. LG디스플레이와 테슬라가 협력하게 된 것은 처음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LG디스플레이가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된다. 지난달 3일 LG디스플레이가 테슬라 모델3의 중앙콘솔에 탑재될 15인치 터치스크린 LCD 공급을 놓고 막바지 협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콘솔은 내비게이션과 라디오, 차량 상태 등의 정보를 한눈에 확인하는 등 정보검색과 오락기능을 갖춘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한다. 테슬라는 모델3 출고가를 전작인 모델S의 절반인 3만 5천 달러로 낮춰 보급형 모델로 출시할 예정이다. 테슬라는 17인치였던 중앙 콘솔 디스플레이 크기를 15인치로 바꿨다.
모델3에는 계기판은 전면 유리에 투영되는 헤드업디스플레이 방식으로 대체될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가 LG디스플레이로 바꾸게 된 것은 세계 1위 LCD 제조사인 LG디스플레이가 양질의 LCD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는 유럽 주요 완성차업체에 이어 테슬라를 공급처에 추가하면서 LG디스플레이의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점유율뿐 아니라 수익도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율주행차 시대가 개막하면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급속도로 커질 수밖에 없다. 이에 LG그룹은 자동차 부품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한편, 테슬라 모델3는 한 번 충전으로 340km를 운행할 수 있는 주행성능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앞으로 전기차 시장에 큰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