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디션 프로그램 Mnet ‘슈퍼스타K6’의 우승자 출신 가수 곽진언이 우승 상금 2억원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달 10일 곽진언의 소속사 뮤직팜 측은 “곽진언이 우승상금 5억원 중 앨범제작비를 제외한 3억원을 받았는데, 지난해 10월 강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우승상금 2억원을 기부했다.”며, “기부금은 강원도 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쓰일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소속사 관계자는 “우리도 기부 사실을 전혀 몰랐다가 이번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쪽에서 먼저 기부 사실을 밝히면서 알게 됐다.”며, “강원도 양양에서 어린이 공부방을 운영하는 어머니의 권유로 기부를 결심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곽진언은 2014년 ‘슈퍼스타K6’에 출연해 우승했다. 김필 등과 함께 부른 ‘걱정 말아요 그대’가 음원 사이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10일 1집 ‘나랑 갈래’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 기부로 곽진언은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해 제943호 회원이 됐다. 역대 슈퍼스타K 우승자 역시 곽진언과 비슷했다. 시즌1 우승자 서인국은 1억원 모두 부모님에게 드렸고, 이후 수익으로 고향 울산에 카페를 차려드렸다고 한다. 시즌2 우승자 허각은 우승상금으로 아버지와 형이 살 수 있도록 전셋집을 마련하는 데 썼고, 시즌3 우승자 울랄라세션은 음반 제작비 외에 남은 돈은 숙소 마련과 부모님 선물을 위해 사용됐다. 시즌4 우승자 로이킴은 음반 제작비 이외의 3억원 모두 기부하는 데 썼다. 시즌5 우승자 박재정은 “상금의 실수령액은 부모님께 드렸다.”고 말했다. 시즌7 우승자 케빈오도 “상금은 가족들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