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6일 중국 화웨이 위청둥 소비자부문 최고 경영자(CEO)는 신제품 발표회 후 “앞으로 4∼5년의 시간을 이용해 전 세계 시장에서 애플과 삼성을 뛰어 넘어 세계 1위가 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를 상대 로 특허소송을 제기한 소송이 화웨이의 장기 시장재편 계획으로 보고 있다. 중국 1위이자 세계 3위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화웨이가 그간 삼성과 애플 사이의 싸움에 서 삼성과 애플, 화웨이간 3각 구도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소송이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인 삼 성전자를 상대로 처음으로 제기한 특허소송이라는 점 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이번 소송으로 화웨이의 브랜 드 이미지를 높이고 판매 마케팅으로 연결한다는 계획 이다. 특히, 소송 결과가 미칠 영향이 화웨이보다 삼성이 상대적으로 더 크다는 것이다. 만약 삼성이 패소 하면 스마트폰 판매량에 큰 영향을 받지만, 화웨이는 패소하더라도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중국 내에서 화웨이는 삼성, 애플을 제치고 1 위에 올라섰다. IDC는 화웨이가 올해 1분기에 전 세 계에서 2750만대를 팔아 8190만대를 판매한 삼성이 나 5120만대를 판매한 애플에 이어 3위다. 화웨이의 이 같은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58.4%나 급증한 양이 다. 반면 이 기간 삼성의 판매량은 0.6% 감소했다. 이 에 세계시장 점유율도 삼성은 24.6%에서 24.5%로 정 체 둔화하는 반면 화웨이는 5.2%에서 8.2%로 상승했 다. 에릭 쉬 화웨이 최고경영자는 지난 4월 11일 “화 웨이가 2020년까지 매출을 1000억 달러로 끌어올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밝 혔다. 기술력도 상당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자신감 이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이 아닌가 보인다. 화웨이는 지금까지의 저가 판매 전략에서 벗어나 프리미엄 제품을 확대하면서 시장 영역 을 넓혀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