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경준 검사장에게 회삿돈 4억 2500만원을 빌려줘 비상장 주식을 사도록 특혜를 준 의혹을 사고 있는 넥 슨 김정주 창업주의 검찰 소환이 임박했다. 지난달 서 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현재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김 정주 창업주가 귀국하는 대로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 다. 김 창업주를 소환한 후 진 검사장과 NXC 박성준 전 감사를 출국금지했고, 이들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 할 계획이다. 13일 김상헌 네이버 대표를 참고인 신분 으로 소환조사했다. 이에 앞서 4일 넥슨이 진경준 검 사장에게 넥슨 주식 매입대금을 빌려줬다고 공식 시인 했다. 진 검사장은 이 대금으로 2005년 비상장주 넥슨 주식 1만주를 사들여 2015년 122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겼다. 애초 진 검사장은 개인 자금과 가족들의 돈으 로 매입했다고 밝혔지만, 소명하는 과정에서 거짓말을 한 것이 드러나면서 논란을 확산시켰다. 넥슨은 진경 준 검사장에게만 특혜를 줬다는 사실은 부인했다. 넥 슨은 진 검사장을 포함한 네이버 김상헌 대표, LG전자 전 법무 부사장, 넥슨지주회사 NXC 박성준 전 감사 등에게 일괄적으로 대금을 빌려줬다고 밝혔다.
넥슨 비상장 주식사건과 연루된 인물 모두 큰 타격 을 입게 됐다. 진 검사장은 넥슨으로부터 4억 2500만 원을 이체받은 거래 내역이 드러나면서 재조사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 현재 진 검사장은 법무연수원으로 전 보됐다. “진경준 검사장을 알고 있지만 함께 넥슨 주식 에 투자하지는 몰랐다.”고 해명한 네이버 김상헌 대표 도 윤리성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할 전망이다. 넥슨 창 업자 김정주 NXC 대표의 거취는 공소시효가 지나 형 사처벌은 어렵다. 다만 회사자금으로 법조인에게 비상 장 주식을 매입할 수 있게 도와준 점, 학연이 작용했다 는 점, 주식 소유를 승인했다는 사실은 석연치 않은 의 혹이 낳고 있다. 한편 넥슨은 비정상적인 주식거래로 인해 상당부문 타격을 입었다. 넥슨은 “이번 건으로 국 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하여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넥슨은 이번 일을 큰 성찰의 계기로 삼 아 앞으로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잊지 않도록 노력하 겠다”고 밝혔다. 한편, 참여연대 행정감시센터는 9일 진 검사장에 대해 엄중한 징계와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공문을 법무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