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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대기업 주총 희비’ 최태원 등기이사 복귀...현대상선, 산은 자회사로 새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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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이후 공개석상에서 사라졌던 최태원 회장은 18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 과반의 찬성으로 등기이사에 복귀한 것이다. 최 회장은 2년만에 SK㈜ 등기이사에 복귀했다. 최 회장은 SK㈜ 이사회에서 의장을 맡아 SK㈜와 자회사들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경영활동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SK네트웍스는 이날 주총에서 최신원 SKC 회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했다. 이로써 최태원 회장, 최신원 회장, 최창원 부회장은 모두 계열사의 등기이사를 맡아 대주주 책임경영에 나서게 됐다. 한편, 그 동안 대외활동을 자제해왔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6월 30일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16년 SK그룹 확대경영회의’에서 경영환경에 맞서 환골탈태 수준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선언했다. 6일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동행해 리우올림픽 핸드볼 여자국가대표 선수들과 감독을 격려했다. 7일에는 카이스트 홍릉캠퍼스에서 열린 'KAIST 사회적기업가 MBA 2기 육성 양해각서 체결식'에 직접 참석해 2021년까지 5년간 125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현대상선이 15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대주주 지분에 대한 추가 감자안을 확정했다. 현대상선은 이날 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 7대1 차등감자 안건을 99.9% 찬성으로 원안대로 통과시켰고, 주총은 12분만에 종료됐다. 이에 따라 대주주가 보유한 지분은 총 725만 1264주(20.93%)에서 감자 후 총 103만 5893주(3.64%)로 하락하게 된다. 이번 대주주 감자의 효력 발생일은 8월 19일이며, 9월 1일 최종 변경돼 상장된다. 채권단 출자 전환까지 이뤄지면 대주주 지분율은 0.5% 미만으로 더 떨어진다. 현 회장은 현대상선 등기이사와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난 데 이어 대주주로서의 지배력을 상실했다. 내달 5일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지분율 약 40%를 확보하게 되며, 현대상선은 산업은행의 자회사가 된다. 현대상선은 최근 채권단의 조건부 자율 협약을 모두 마무리지었다. 현대상선은 계열분리 승인절차를 거쳐 현대그룹 계열사에서 제외된다. 현대그룹에는 사실상 현대엘리베이터만 남으며 현대그룹은 대기업집단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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