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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홍기택 은폐의혹에 정부 강력해명...금융소비자원, “홍 부총재 구속수사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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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가 지난달 15일 해명자료를 내고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홍기택 부총재의 퇴출사실을 알고도 이를 은폐했다는 지적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정부는 AIIB 측과 어떤 사전 협의도 없었으며, 휴직사실 이외에는 홍 부총재의 거취와 관련해 전혀 알지 못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기재부가 홍 부총재에 대한 해명자료를 내고 당시 상황을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그만큼 정부도 당혹스러워 하는 눈치다. 홍 부 총재를 둘러싼 논란은 최근 끊이지 않고 제기됐다. 최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홍 부총재의 돌발적 처신을 사전에 관리·감독할 수 있는 체계를 정부가 갖추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홍 부총재가 퇴출당했다는 사실을 사전에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을 집중 비판했다. 홍 부총재가 AIIB 측으로부터 사임 요구를 받고 정부에 보고했지만, 정부가 휴직을 독려하고 관련내용을 은폐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특히 국장급 보직이라도 달라고 요청했지만 AIIB 측이 거절했다는 의혹도 추가로 제기됐다.

정부는 거듭 부인하고 있지만, 원론적인 해명만 내놓고 있다. AIIB가 부총재직으로 신설하고 홍 부총재의 보직을 국장급으로 격하할 때까지 정부가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특히, 한국이 37억 달러(4조 3200억원)의 분담금을 내고 AIIB 내에서 5번째로 많은 지분율을 확보하고 있기에 AIIB 측이 어떤 방식으로든 우리 정부에 상황을 설명했을 것이다. 정부가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는 점도 문제다. 현재 홍 부총재는 휴직계를 낸 뒤 중국을 떠났다. 감사원 감사를 통해 대우조선 부실에 대한 책임도 제기됐지만 정부는 아직 이렇다 할 대답이 없다. 한편, 금융소비자원은 18일 “조선·해운업계의 부실과 정책금융 실패의 책임을 밝히고 서별관회의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서는 홍 부총재를 구속 수사해야 한다.”며, “원칙 없는 정책금융과 구조조정의 실태를 밝히고 형사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사태에 대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금융당국도 책임을 면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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