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거듭 부인하고 있지만, 원론적인 해명만 내놓고 있다. AIIB가 부총재직으로 신설하고 홍 부총재의 보직을 국장급으로 격하할 때까지 정부가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특히, 한국이 37억 달러(4조 3200억원)의 분담금을 내고 AIIB 내에서 5번째로 많은 지분율을 확보하고 있기에 AIIB 측이 어떤 방식으로든 우리 정부에 상황을 설명했을 것이다. 정부가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는 점도 문제다. 현재 홍 부총재는 휴직계를 낸 뒤 중국을 떠났다. 감사원 감사를 통해 대우조선 부실에 대한 책임도 제기됐지만 정부는 아직 이렇다 할 대답이 없다. 한편, 금융소비자원은 18일 “조선·해운업계의 부실과 정책금융 실패의 책임을 밝히고 서별관회의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서는 홍 부총재를 구속 수사해야 한다.”며, “원칙 없는 정책금융과 구조조정의 실태를 밝히고 형사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사태에 대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금융당국도 책임을 면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ince 1995 대한뉴스 홈페이지 http://www.daehannews.kr에서 더 많은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