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결정과 업무진행과정에서도 회의, 보고, 잔업 문화가 바뀐다. 개편안에는 회의는 1시간 안에 끝내되, 모든 사람이 발언해야 하며, e메일 등으로 관련자에게 동시에 보고하고, 불필요하게 잔업하는 관행을 근절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연간 휴가계획을 자유롭게 수립하거나 올여름부턴 반바지를 입고 출근해도 된다는 등의 세부사항 역시 이 같은 틀에서 나왔다. 지금까지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전자회사로 발전한 건 수직적 조직에서 나오는 일사불란한 실행력과 빠르게 1등 기업을 쫓아가는 패스트 팔로어 전략이었다. 하지만 시장이 급변하면서 문제는 달라졌다. 지 난 3월 대한상의와 맥킨지는 국내 100개사의 임직원 4만명을 조사한 기업문화 종합진단 보고서에서 최하위 수준 52개사를 포함해 77개사의 조직문화가 문제로 지적됐다. 중견기업은 91.3%가 하위수준으로, 상위수준 진단을 받은 기업은 23개사에 불과했다. 삼성전자의 인식과 진단 역시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따 라서, 삼성의 이번 혁신이 스마트폰급으로 업그레이드 될 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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