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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한국소비자들은 봉?’ 이케아, 환불조치된 말름서랍장 국내서 계속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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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가 안전사고로 환불조치가 내려진 말름서랍장의 판매를 중단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이케아 코리아는 지난달 14일 문제가 된 말름 서랍장 등이 제품 자체에 결함이 없다며 제품을 계속 판매중이라고 밝혔다. 말름서랍장은 국내에서 모두 4만여개가 팔렸다. 비슷한 제품을 합치면 판매량은 10만개로 늘어난다. 이들 서랍장은 고정장치로 벽에 고정하는 제품이다. 하지만 벽에 못을 박는 것이 어려워 그냥 사용하는 소비자가 많은데, 아이들이 서랍장에 매달렸다가 서랍장이 앞으로 넘어지면서 죽거나 다치는 사고가 속출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이케아는 소비자 비판이 거세지고 한국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이 차례로 조사에 착수하면서 환불을 결정했다. 하지만 이케아코리아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따로 공지하지 않고 고객센터로 문의하는 소비자에게만 안내하다 홈페이지 게시물 한쪽에 환불받을 수 있다고 짤막하게 안내해왔다. 이케아코리아는 한국에서 추후 판매중단을 포함한 리콜을 할 계획에 대해 현재로써는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케아가 6월 28일 미국과 캐나다에서 이들 서랍장의 판매중단을 포함한 리콜을 결정했지만, 북미지역 외의 다른 국가에서는 같은 제품을 계속 판매하면서 이미 구입한 고객에게 환불을 해주는 정책을 택했다는 점이다. 미국은 물론, 캐나다, 유럽, 이제는 중국에서도 리콜을 시작했다. 북미지역에서 6명의 어린이가 깔려 숨진 서랍장에 대해 환불만 하겠다던 방침을 바꿔 전면 리콜에 나선 것이다. 이케아는 미국과 캐나다 시장에서 서랍장 3500만개를 리콜하면서 중국과 유럽 그리고 한국은 배제해 소비자들의 불만을 샀다. 그러자 신화통신이 앞장서서 비난했고, 소비자단체들도 들고 일어섰다. 결국 이케아는 보름만에 두 손을 들었다. 중국 정부는 이케아가 지난 17년 동안 판매한 문제의 서랍장 166만여개를 대상으로 리콜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한 해 판매량이 1조 8천억원에 달하는 세계 최고시장을 놓칠 수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리콜은 한국으로 확대되진 않고 있다. 이케아코리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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