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 실시된 같은 기관의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이 48%의 지지율로 트럼프를 6%포인트 차로 제친 바 있다. 클린턴은 트럼프의 막말 논란으로 우위를 굳힐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지난달 폐렴 등 건강이상설 등 돌발 악재가 불거지면서 트럼프에게 밀리고 있다. 최근 발표된 다른 조사 결과에서는 두 후보의 혼전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 조사결과에서는 클린턴과 트럼프가 46% 대 44%로 오차범위 내 초접전이고, 다른 조사결과에서는 클린턴이 45.7%, 트럼프가 44.2%였다.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 초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26일부터 시작된 TV토론이 더욱 중요해졌다. TV토론은 두 후보가 주요 쟁점과 공약, 미래 비전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30% 안팎의 부동층 표심에 절대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차 TV토론은 26일 뉴욕 주 헴스테드의 호프스트라대학에서, 2차는 10월 9일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워싱턴대학, 3차는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의 네바다대학에서 각각 열린다.
이번 1차 TV토론은 1억명이 시청할 것으로 예상돼 1980년 로널드 레이건과 지미 카터의 TV토론인 8천만명을 무난히 넘을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은 현재 TV토론 전담팀까지 꾸려 리허설을 반복하는 반면, 트럼프는 가족 및 측근 중심으로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간접선거인 미국 대선에서 누가 선거인단을 많이 확보하느냐 하는 것도 중요하다. 지난달 2일 기준으로 클린턴이 269명, 트럼프가 191명을 각각 확보한 상태로 알려졌지만, 지지율의 향방이나 이슈에 따라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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