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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獨 극우당 돌풍, 메르켈 선거구 넘어갈 뻔...유럽 포퓰리즘 확산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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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4일(현지시각) 치러진 독일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 주의회 선거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 지역구 선거구가 반유로·반이슬람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에 넘어갈 뻔했다. 6일 메르켈 총리의 지역구인 슈트랄준트Ⅱ 선거구에서 독일대안당의 마티아스 라크 후보가 기독민주당의 안 크리스틴 후보에게 56표 차로 선거에서 졌다. 라크 후보는 3575표, 크리스틴 후보는 3631표를 각각 득표했다. 불과 0.3%포인트의 박빙였다.

직선 주의원 선출 선거구 36곳 중 1곳이지만, 이 선거구가 메르켈 총리의 선거사무소가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메르켈 총리가 정치적으로 성장한 곳은 바로 이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이다. 이곳 주의회 선거는 1인 2표제로 직선 36석, 정당명부 35석으로 총 71석을 뽑는다. 선거 결과 사회민주당은 30.6%, 독일대안당은 20.8%, 기민당은 19.0%, 좌파당은 13.2%의 득표율을 올려 원내 진입에 성공했지만, 녹색당과 극우 국가민주당은 진입에 실패했다. 한편, 포어포메른-그라이프스발트 Ⅱ와 Ⅲ 선거구에선 독일대안당이 직선 주의원을 배출했다.

독일대안당의 이와 같은 약진으로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등 유럽 전체에 포퓰리즘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재선거를 치르는 오스트리아, 개헌 국민투표를 앞둔 이탈리아, 세 번째 총선거를 치를 가능성이 큰 스페인, 내년 봄 대통령 선거를 앞둔 프랑스 등에서 포퓰리즘이나 반기득권 구호를 내건 정당이 선전할 가능성이 크다. 프랑스 우파 정당인 국민전선 후보가 내년 봄 대통령 선거에서 결선투표에 진출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번 달 2일 열리는 오스트리아 대통령 재선거에서는 우파 정당인 자유당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6% 포인트 앞서고 있다. 헝가리도 반 EU 성향을 가늠할 국민투표를 치른다. 올해 11월에는 중도좌파 성향의 이탈리아 총리가 상원 정원 315명을 100명으로 줄이고 그 권한을 축소한 내용의 헌법 개정안을 국민투표에 부친 상태다. 스페인은 지난해 12월 총선거를 치렀지만, 연립정부도 불발해 지난 6월 총선거를 다시 치렀다. 현재 제1당인 국민당의 대표가 총리 신임투표를 통과하지 못해 12월에 다시 총선거를 치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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