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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홍콩 총선, 반중·독립성향의 영파워 과시...中 , ‘홍콩 독립’ 용납 못해

2016-09-26 16;53;25.JPG
 
지난달 4일 열린 홍콩 총선 선거 결과, 우산혁명의 지도자와 친독립성향 청년후보들이 잇따라 당선됐다. 5일 홍콩 야권인 자치파는 입법회의원 선거에서 30석을 차지해 기존 의석수보다 3석 늘렸다. 자치파는 전체 의석 3분의 1(24석) 선을 확보, 각종 법안 의결 때 '비토권'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우산혁명을 계기로 자치파 내에서 급진파와 친독립파가 모두 8석을 확보했다. 급진파와 친독립파는 경계가 모호하지만, 반중국 정서가 강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급진파의 대표 주자는 역대 최연소 입법회의원으로 선출된 네이선 로 데모시스토당 주석이다. 2014년 대규모 민주화 시위인 우산혁명 주역인 로 주석은 10년 내 홍콩의 미래를 결정할 국민 투표 실시를 주장하고 있다. 렁컥훙 사회민주연선 주석과 에디 추 사회활동가, 라우시우라이 홍콩이공대 강사도 우산혁명에 주도적으로 참가한 급진파로 분류된다. 친독립파에서는 영스피레이션당의 식스투스 렁위원장과 야우와이칭 후보도 당선됐다. 청충타이 열혈공민 후보 등도 친독립파다.

이번 선거 투표율은 58%로 199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권인 친중국파는 과반을 유지했지만, 기존 의석보다 3석 적은 40석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행정장관 선거에서 연임 가능성이 큰 렁춘잉 행정장관에게 부담될 것으로 보인다. 네이선 로 데모시스토당 주석이 “홍콩의 독립이 아닌 자결권을 추구할 것”이며, “10∼20년 새 홍콩의 주권 지위를 결정할 국민투표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중국 성향의 젊은 층이 대거 입법회로 진입함에 따라 중국 당국의 대홍콩 정책에도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홍콩 입법회의원 선거와 관련한 성명에서 홍콩 독립 관련활동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6일 중국은 성명에서 일부 단체와 후보들이 공공연히 홍콩 독립을 선전했다면서 이는 중국의 헌법과 홍콩특별행정구기본법을 위반한 것이며, 국가의 주권과 안전을 저해하고 홍콩시민들의 기본이익에도 부합하지 않은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중국은 홍콩자치당국이 이런 행동들을 법에 따라 처벌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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