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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빈자의 성녀’ 테레사 수녀, 선종 19년만에 가톨릭 성인으로 추대

2016-09-26 17;11;02.JPG▲ 테레사 수녀가 1981년 내한해 서강대학교에서 일반 신자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연을 하자 많은 사진 기자들이 플래시를 터뜨렸다.
 
가난하고 힘없는 이들의 성녀 테레사 수녀가 선종 19년만에 가톨릭 성인의 반열에 올랐다. 교황청은 지난달 4일(현지시각)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주례로 테레사 수녀의 시성식과 시성미사를 거행했다. 이날 테레사 수녀의 시성식에는 전 세계에서 약 10만명이 넘는 신도가 몰려들었다. 이들은 교황이 테레사 수녀를 ‘성인’으로 추대하자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테레사 수녀가 거의 평생 봉사한 인도에서 외교장관을 보내는 등 등 정부 각료 12명을 대표 사절단으로 파견했고, 13개국 정상과 바티칸 주재 외교 공관 관계자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는 노숙자 1500명이 초청됐고, 시성식이 끝난 후 교황은 이들에게 피자를 대접했다. 테레사 수녀가 성인으로 선포되자 인도 콜카타에서는 그가 설립한 사랑의 선교회 수 백 명이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또, 테레사 수녀의 고향인 마케도니아에서도 기념행사가 열렸다. 테레사 수녀의 고향인 마케도니아 수도 스코페에서 50여명이 테레사 수녀 기념관에 모여 기쁨을 함께했다.

테레사 수녀는 20세기 가장 상징적인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테레사 수녀는 당시 오스만 튀르크의 스코페에서 1910년 태어나 1928년 아일랜드에서 수녀생활을 시작하고, 이듬해부터 약 20년 동안 인도에서 학생들에게 지리 과목을 가르치다 1950년 사랑의 선교회를 세워 소외된 이들을 위해 헌신했다. 이 공로로 1979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고, 1997년 9월 5일 인도 동부 콜카타에서 선종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테레사 수녀가 선종한 지 불과 2년만에 시복절차를 개시해 2003년 테레사 수녀를 복자로 추대했다. 테레사 수녀의 기적으로는 1998년 테레사 수녀에게 기도해 인도 여성에 이어 작년 12월 브라질 남성이 완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올 3월 테레사 수녀의 성인 추대를 공식 결정했다. 테레사 수녀의 삶은 가톨릭이 지향하는 자비의 사표이자 교황 역시 작년 12월부터 오는 11월까지 이어지는 바티칸 ‘자비의 희년’에 맞춰 시성식을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나 천주교단은 특별한 사절을 파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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