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월간구독신청

국제

노르웨이 국왕, 난민·동성애 포용...싱가포르, 소수인종 위해 대통령직선제 바꿔

2016-09-26 17;11;20.JPG▲ 노르웨이 왕실 가족사진. 뒷줄 맨왼쪽이 하랄 노르웨이 국왕이다.
 
난민과 동성애를 포용하자는 하랄 노르웨이 국왕의 연설이 화제다. 올해 79세인 하랄 국왕은 오슬로의 왕실공원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참석자 1500명을 향해 난민을 지원하고, 다양한 종교를 존중하고, 성 소수자를 포용해야 한다며 연설을 했다. 국왕은 노르웨이인들은 신뢰와 관용, 연대를 중요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르웨이는 난민들을 러시아로 추방하고, 철조망을 세우려고 하는 등 난민문제에 강경한 입장이다. 국왕은 집을 국가 국경에 한정시켜서는 안 된다며 노르웨이가 난민들에게 집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성 소수자를 직접 옹호하기도 했으며, 다양한 종교를 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르웨이인들의 화합도 강조했다. 국왕이 난민과 같은 사회문제에 개입하는 것이 매우 이례적이긴 하지만 노르웨이 국민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 노르웨이 왕실은 국왕 연설의 공식 영어 해석본을 요청하는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또 페이스북에서는 8만명이 국왕 연설에 ‘좋아요’를 눌렀고, 300만
명이 넘는 이용자들이 페이지를 방문했다.

싱가포르가 소수인종을 배려하기 위해 현 대통령 선출방식을 바꿀 것으로 보인다. 7일 헌법위원회는 현행 대통령 선출방식 개선안을 발표했다. 위원회는 대통령직을 특정인종 출신이 독점하는 것을 막기 위해 특정 기간 대통령을 배출하지 못한 인종그룹에 차기 대통령 선거 단독 입후보 권한을 주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때 해당 인종그룹에서 후보가 나서지 않으면 기존의 직선제 방식으로 대선을 치르고, 다음 선거에 다시 해당 인종그룹에 기회를 주는 방안도 제안했다.

이런 대통령 선출방식은 싱가포르에서 소수인종이 대통령직에서 배제되고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싱가포르는 중국계가 약 75%, 말레이계가 13.6%, 인도계가 8.9%다. 1인 1표제인 직접선거를 치르면 중국계가 당연히 유리하다. 실제 3명의 대통령 가운데 2명은 중국계였다. 나머지 1명은 인도계 출신이었다. 직선제 개헌 이전에는 각 인종에 골고루 대통령 자리를 배분한다는 암묵적 동의가 있었다. 싱가포르 정부도 대통령 선출방식에 공감하고 있으며, 조만간 개헌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since 1995 대한뉴스 홈페이지 http://www.daehannews.kr에서 더 많은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