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제18차 당 대회에선 시 주석을 포함해 7명을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선출했다. 그러나 시 주석은 집권 이후 반부패 사정 드라이브와 총리영역인 경제분야에 대한 관여의 폭을 넓혀온 탓에 시 주석의 1인 체제 강화 여부와 장기집권 가능성은 내년 말로 예정된 제19차 당 대회를 보면 알 수 있다. 시 주석과 막역한 왕치산 서기는 내년에 69세로 ‘7상8하’ 묵계에 따라 퇴진해야 한다. 이 때문에 제19차 당 대회에서 왕 서기의 유임 여부가 뜨거운 이슈다.
7상8하 묵계에 따르면 내년에 시 주석과 리 총리를 제외하고, 왕서기를 포함한 5명의 상무위원이 모두 상무위원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하지만 시 주석이 기존 관례를 이유로 왕 서기를 퇴진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다. 왕 서기가 유임한다면 시 주석의 장기집권 포석이 될 수 있다. 2022년에 69세가 되는 시진핑 주석이 왕 서기 전례를 근거로 제20차 당 대회에서 물러나지 않고, 집권 연장을 할 수 있다.
7상8하 묵계가 고착된 것은 2002년 제16차 당 대회 때부터다. 마오쩌둥의 장기집권의 폐해를 막기 위해 덩샤오핑이 70세 이상 현직 퇴진을 강력하게 추진했으며, 7상8하 퇴진원칙과 당 총서기직의 10년 내규로 굳어졌다는 분석도 있다. 그런데 이와 관련된 명시적인 규정은 없다. 이런 가운데 저우샤오촨이 다시 장관급인 중국 인민은행 행장으로 임명됐다. 결국 시 주석의 집권 연장 여부는 제19차 당 대회에서 시 주석 세력과 공청단 세력, 상하이방 세력 등의 물밑 권력투쟁을 통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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