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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 취임 100일...‘태국 국민의 아버지’ 태국 국왕 서거

2016-10-27 16;38;26.JPG▲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이했고, 지난 13일 푸미폰 태국 국왕이 서거하자 시민들이 궁 주변에 모여 들었다.
 
필리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지난달 7일로 취임 100일을 맞았다.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욕설을 서슴지 않는 등 거친 언행을 일삼으며 국제사회의 관심과 비난을 동시에 받고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최우선 정책은 ‘마약과의 전쟁’이다. 취임 이후 3600명가량의 마약용의자가 사살됐다. 그는 마약이 국가와 가정을 파괴한다고 비난했다. 현지 여론조사기관이 지난 6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필리핀 가구의 62%가 마약 중독자에 대한 공포감을 나타냈다.

필리핀 국민이 두테르테 대통령의 마약 소탕전이 국내외 인권단체의 비판에도 환호하는 이유다. 7월 여론조사에서 두테르테 대통령 신뢰율이 91%에 달했다. 9월 말 여론조사에서는 76%가 두테르테 대통령에 대해 지지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국제사회가 필리핀의 인권상황에 우려를 표명하며 초법적 처형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필리핀 안에서도 공포감이 일고 있다. 마약 용의자가 자수한 가운데 무고한 인명 피해도 속출했다.

세계 최장수 재위 기록을 가진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이 향년 88세로 지난달 13일 서거했다. 푸미폰 국왕은 1946년 6월 9일부터 70년 126일간 왕위를 유지해오며, 나라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무엇보다 국민으로부터 받는 존경과 사랑을 받은 대표적인 국왕이었다. 푸미폰 국왕은 인자한 아버지의 모습으로 가난한 국민에게 다가갔다. 태국의 근현대사는 굴곡이 많았지만, 어김없이 푸미폰 국왕이 최악의 상황을 막는 구심점이자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다.

1992년에는 정권을 잡은 수친다 크라프라윤 당시 총리와 스리무리앙 전 방콕 시장이 대립하자 푸미폰 국왕은 두 사람을 무릎을 꿇어앉히고 준엄하게 질책했다. 이런 국왕의 모습은 국민에게 깊이 각인됐다. 세계 정상들은 깊은 애도와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태국 내 모든 방송채널은 14일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국왕의 흑백 영상을 방영했고, 앞으로 한달간 특집 프로그램을 방영한다. 주요 조간신문들도 1면을 푸미폰 국왕의 흑백 사진과 애도사로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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