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배우상은 ‘꿈의 제인’의 두 남녀 배우 구교환과 이민지가 수상했다. 개막작인 한국 장률 감독의 ‘춘몽’을 비롯해 69개국 299편의 영화가 초청 상영됐다. 이 가운데 월드 프리미어 영화가 94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는 30편이었다. 총 관람객 수는 16만 5149명으로 지난해 22만 7377명보다 27.4% 줄었다. 아시아필름마켓에는 24개국의 157개 업체가 참여해 세일즈 부스 62개를 운영했다. 아시아프로젝트마켓에서는 대회 기간 550여 회의 미팅이 이뤄졌다.
올해 관람객이 급감한 것은 부산시와 영화제조직위간의 갈등, 김영란법 시행과 배우들의 초청 감소, 태풍 ‘차바’의 영향 때문이었다. 부산국제영화제를 다시 살리기 위해서는 부산시와 영화제, 영화인들이 다시 화해의 손을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다이빙벨’ 사태는 2014년 서병수 부산시장이 세월호 다큐멘터리 ‘다이빙 벨’의 상영을 반대하면서 겪은 갈등을 말한다. 이 과정에서 감사원 감사, 서 시장의 조직위원장 자진사퇴, 이용관 집행위원장 검찰고발, 국내영화계 9개 단체의 올해 BIFF 보이콧, 정관개정 등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4명이 부산시의 고발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를 보이콧했던 국내 9개 영화단체 가운데 4개 단체는 보이콧 의사를 고수하고 있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내년 대회의 참여도 장담하기 어렵다. 부산시 또한 영화제의 재도약에 힘을 모아야 한다. 이번 대회에 배우와 감독들이 참여가 저조했던 것은 김영란법의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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