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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日, 아베 ‘트럼프 외교’ 속도전...핵보유국 인도에 원전 수출 허용

43.jpg▲ 아베 총리가 지난달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통화를 하고 17일 회담하는 등 트럼프 외교에 속도전을 내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달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통화를 하고 오는 17일 미국 뉴욕에서 회담을 하는 방안을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아베 총리가 미국 대선 바로 다음날 전화 통화를 하고 다음 주에 전격 회담일정을 잡는 등 발 빠른 행보에 들어간 것은 트럼프와의 관계 구축이 그만큼 시급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회담에서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이탈, 주일미군 주둔비 부담문제, 북한 핵·미사일 공동 대응방안 등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아베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공고한 미일 동맹을 강조한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7일 드럼프를 만난 아베 총리가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때문에 오히려 곤란해지는 역설적인 상황에 처했다. 아베 총리는 미국 뉴욕의 트럼프 자택으로 달려가 90분간 회담했다. 하지만 아베 총리가 공들여 온 현안들에 속속 제동이 걸리고 있다. 협상 가능성을 시사 해왔던 TPP과 러시아와의 경제협력 문제가 180도 달라진 것이다.

지난달 11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나렌드라 모디인도 총리는 정상회담을 열고 일본이 인도에 원전 관련 자재, 기기, 기술 등을 수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원자력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협정으로 일본은 인도에 원전을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인도는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하지 않은 핵보유국으로 일본이 NPT 미가맹국과 원자력협정을 맺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또한 양국은 인도가 핵실험을 재개하면 일본이 협력을 즉시 중지한다는 내용의 별도 문서도 작성했다. 일본이 NPT 미가맹국에 원전기술을 수출한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베 총리는 작년 12월 모디 총리와 ‘핵실험시 협력중단’을 전제로 원자력협정 체결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인도는 원자력 발전 용량을 2032년까지 6만 3천MW로 늘리고자 추진하고 있다. 인도는 또 일본과 수륙양용 구난비행정 US-2 수입도 논의하고 있다. 인도의 US-2 구매가 확정되면 아베 총리가 2014년 무기수출금지 조치를 폐지한 이후 첫 무기 수출 사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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