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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日, 센카쿠 등 무인도서 무장충돌 대비 훈련...美·日, 괌 부근서 합동상륙훈련

44_1.jpg44_2.jpg ▲ 미 태평양사령부는 지난달 1일부터 11일까지 괌과 티니안 섬 인근에서 미군과 자위대 병력이 합동상륙훈련을 처음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미 국방부 사진 제공
 

 
일본이 현재 센카쿠, 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주변에서 외딴 섬을 점거한 무장어민에 대응하는 훈련을 처음으로 개최했다. 훈련은 지난달 11일 가고시마현 아마미군도에 있는 무인도에서 자위대, 해상보안청, 경찰이 참가한 가운데 비공개로 열렸다. 이 훈련에선 무기를 소지한 어민들이 낙도를 불법 점거했다는 상황을 가정해 이들을 진압하기 위해 헬기와 해양 순시선 등이 투입됐다. ‘회색 지대’ 사태를 상정한 훈련으로는 일본에서 처음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적극적인 해양 진출을 꾀하는 중국에 대처능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베 총리와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 9월 정상회담에서 동중국해에서 우발적 충돌을 방지한다며 ‘해공 연락 메커니즘’ 조기 운용을 위해 협의를 가속하기로 한바 있다. 일본은 이번 훈련이 특정 국가나 장소를 가정한 것은 아니라고 부정했지만 실제로는 중국에 대한 대처능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때문에 중국이 이번 훈련에 반발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앞서 미 태평양사령부는 1일부터 11일까지 괌과티니안 섬 인근에서 미군과 자위대 병력이 참가하는 합동상륙훈련을 처음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번 상륙훈련에서는 도서 탈환을 상정한 훈련도 실시된다. 이는 일본이 중국과 마찰을 빚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또한, 한반도 안보 긴장을 고려한 탄도미사일 방어훈련도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본은 오는 2018년 3월까지 병력 3천명에 수륙양용장갑차 등으로 무장한 해병대 역할을 하는 수륙기동단을 육상자위대 산하에 창설하기로 했다. 이번 훈련에서는 함정들과 항공기들의 포격과 폭격훈련 등도 이뤄진다. 해상자위대는 또 이번 상륙훈련에 헬기항모 휴우가를 기함으로 하는 4척의 상륙전단을 배치했다. 이번 연합훈련에는 일본 주둔 미군 병력 1만 1천여명과 일본자위대 병력 2만5 천여명이 참가했다. 7∼9일에는 해상에 조난한 미군기 탑승자를 항공자위대 소속 헬기가 수색 구조하는 훈련도 함께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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