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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파키스탄 수피교 성지서 IS 소행 폭탄테러 아프간 미군기지서 탈레반 자폭테러

102.jpg▲ 파키스탄의 한 수피교 성지에서 지난달 12일(현지시간) IS 소행으로 보이는 폭탄테러가 발생했고, 아프가니스탄 내 미군기지에서 탈레반이 자폭테러를 벌였다.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의 한 수피교(이슬람 신비주의) 성지에서 지난달 12일(현지시간) 폭탄테러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로 최소 43명이 숨졌고, 100여명이 다쳤으며 이 중에는 여성과 아이들도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파라즈 부그티 발루치스탄주 내무부 장관은 “현재로서는 구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정확한 부상인원을 밝히지 않았으나, 에드히재단의 구호 담당인 하킴 라시는 여자와 어린이를 포함해 100여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폭탄테러는 쿠즈다르구에 있는 다르가 샤 누라니 수피교 성지 안에서 최대 6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수피교도 전통춤을 추는 동안 발생했다. 사상자 중에는 여성과 아이들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폭탄테러를 비난하고 신속한 구조작업을 지시했다.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며, “35명이 숨지고 95명이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발루치스탄주는 이슬람 반군들에 의한 테러가 빈번한 곳이다.

같은 날, 아프가니스탄 내 최대 미군 기지인 바그람 공군기지 내에서 탈레반이 자폭테러를 벌여 미군 4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했다. 이날 테러범이 기지 내 식당건물 인근에서 아프간 노동자들과 줄에 서 있다가 폭탄 조끼를 터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파르완 주 대변인은 “이 폭발로 최소한 4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했다.”며, “테러범은 아프간 노동자 가운데 한 명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미군 2명과 미군 종사자 2명 등 4명이 숨졌고, 16명의 미군이 부상했다.”고밝혔다. 아프간 주둔 나토 군도 바그람 기지 내 폭발로 4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다고 확인하며 희생자 유족에게 애도를 나타냈다. 아프간 탈레반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탈레반 대원이 운동장을 겨냥해 자폭했다.”고밝혔다. 바그람 기지는 2014년 5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깜짝 방문하기도 했다. 탈레반은 지난해 12월 미군 차량을 폭탄으로 공격해 미군 6명을 살해하는 등 여러 차례 테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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