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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엔 “세계 인구 74억명 돌파”..유엔 내년 구호기금 사상최다 26조원 필요

103.jpg▲ 전 세계 인구가 74억명을 돌파한 가운데 유엔 구호기금이 사상 최대인 220억 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 인구는 2015년보다 8400만명 증가해 74억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고 유엔인구기금(UNFPA)이 지난달 1일(현지시각) 밝혔다. UNFPA는 1일 요르단의 암만에서 발표한 ‘2016 세계 인구 현황’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인구는 작년보다 1.1% 증가해 작년 73억 4900만명에서 올해 74억 3300만명이 됐다.”며, “이 중 26%가 14세 이하”라고 밝혔다. 올해 발간된 보고서는 이 같은 지구촌 인구실태와 함께 ‘10살 소녀들이 만드는 우리의 미래’라는 주제를 따로 담으며, 10세 소녀의 성공이나 실패 지표로 이들 소녀의 삶에 초점을 맞췄다. 보고서는 전 세계 10살 어린이 1억 2500만명 중 약 89%가 개도국에 살고 있다며, 이곳에 사는 10살 소녀들은 교육, 보건의료, 치안 등의 기본적인 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각 개도국이 오늘날 10살 소녀의 보건과 교육분야에 제대로 투자를 하느냐에 따라 210억달러(약 24조 5천억원)의 이득을 창출하거나 잃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에 유엔 구호기금이 사상 최대인 220억 달러(약 26조원)으로 늘었다. 5일 유엔은 올해 인도적 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이같이 산정해 회원국을 상대로 지원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목표액은 1992년 이후 최고다. 1992년에 산정한 목표액은 27억 달러로, 현재 목표액보다 약 8.1배나 작았다. 목표액 증가는 분쟁 기간과 지역이 늘어난 게 가장 큰 원인이다. 시리아 내전으로 시리아뿐만 아니라 국외로 나간 피란민들 지원까지 포함해 무려 80억 달러(약 9조 3천억원) 이상이 필요한 상태다. 1997년 27건이던 전쟁 건수는 2015년 43건으로 급증했다. 2015년 말 전쟁으로 피란 중인 세계 인구는 0.8%에 이른다. 문제는 인도적 지원국가들이 지원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영국이나 독일에 이어 지난해 유엔 전체 기금의 30.9%를 지원한 미국도 내부 문제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피란민 수용이나 외부에 재정을 지출하는 데 회의적인 태도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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