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월간구독신청

국제

獨 새 대통령에 슈타인마이어 미국·러시아와도 대화하겠다고 밝혀


독일의 12번째 대통령으로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전 외교부 장관이 뽑혀 취임한다. 중도좌파 사회민주당 출신은 약 18년만이다. 슈타인마이어 장관은 2월 12일(현지시각) 치른 대통령선거에서 931표를 얻어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 1차 투표에서 절대 과반인 631표보다 300표 많은 931표를 획득했다. 이에 따라 대연정 3당 공동의 단일후보로 천거된 슈타인마이어의 당선은 일찌감치 예고됐다. 슈타인마이어 전 외교장관은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총리와 인연을 맺고 정치인으로서 변신했다. 슈타인마이어는 슈뢰더의 우파적 개혁으로 유명한 아겐다 2010 프로젝트를 주도한 인사 중 한 명이다. 러시아 푸틴 정부에 덜 적대적이며, 동유럽과의 균형적 관계 접근을 고려하는 편이다. 특히, 트럼프를 향해 증오설교자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하거나 우파포퓰리즘을 독이라고 말했다. 슈타인마이어는 신중하고 사려 깊은 태도로 잘 알려져 있다. 슈타인마이어 당선인에겐 행정법원 판사인 부인 엘케 뷔덴벤더와 21세 딸 한 명이 있다.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당선인은 어떤 상대국과도 대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독일 대통령은 실권이 없지만, 그는 18년 만에 배출된 중도좌파 사회민주당 출신인 데다 외교부 장관을 두 차례나 지냈다. 슈타인마이어 장관은 12일 차기 대통령에 당선된 후 제1 공영 ARD 방송에 나와 독일 명문 프로축구팀 바이에른 뮌헨의 캡틴 필립 람과 자신의 처지를 비교했다. 경기를 지혜롭게 분석해야 하는 람과 약간 비슷하다는 소회를 밝혔다. 슈타인마이어 당선인은 제2 공영 ZDF 방송에 출연해선 대통령에 취임하고 나면 러시아, 그리고 미국과 대화를 시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나아가 요아힘 가우크 현 대통령과 달리,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전날 푸틴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요청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미국과의 관계에서 공동의 근본가치를 추구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빌트는 그의 이런 대답을 전하면서 현저하게 유화적인 톤이었다고 평가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