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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일반

송인서적 부도로 출판계·서울시 피해 최소화『영원한 제국』 이인화의 몰락



지난 1월 2일 국내 2위 서적 도매상인 송인서적이 1차 부도가 났다. 1차 부도는 이날 50여억원 규모의 어음을 막지 못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송인서적이 발행한 전체 어음 규모가 2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인서적이 최종 부도 처리되면 중소형 출판사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한국출판인회의는 9일 긴급회의를 열고 정부에 공적자금 투입을 촉구했다. 또 보편적인 독서 인프라 확대와 출판생태계의 상생을 위한 정책을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서울시는 도서관의 서적구매 예산 가운데 13억원을 재고 도서 구입에 사용한다. 500여 출판업체의 도서를 구입해 경영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자치구와 협조해 도서구입이 가능한 예산 5억원을 투입하고, 디자인 출판 분야 예산 1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서울도서관과 구립 공공도서관 도서구입 예산의 10% 범위에서 피해업체 재고서적을 우선 구매하는 데 7억원을 투입한다. 아울러, 업체당 연 2%의 금리로 5천만원까지 총 600억원을 긴급경영자금으로 지원한다. 




『영원한 제국』의 저자 이인화로 잘 알려진 류철균 이화여대 교수는 정유라씨에게 특혜를 제공했다는 혐의로 1월 3일 구속됐다. 1992년에는 소설 『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를 발표해 세계문학상을 받았지만, 곧바로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의 대표작은 이듬해 발표한 『영원한 제국』이다. 정조의 독살설을 모티브로 한 소설에서 류 교수는 절대적 국가주의에 대한 신념을 드러낸다. 류 교수는 박 전 대통령의 10월 유신이 필연적이었다고 주장한다. 또한, 『인간의 길』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삶을 재조명한 작품으로 박정희 미화를 놓고 상당한 논란을 빚기도 했다. 대통령 직속 문화융성위원회 위원, 청년희망재단 초대 이사 등을 역임한 류 교수는 정씨의 대리수강·대리시험 의혹이 불거진 강의 담당교수였다. 류 교수는 정씨가 출석을 하지 않았는데도 높은 학점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정씨가 기말시험을 보지 않았는데도 정씨 명의의 답안지가 제출되는 등 대리시험 의혹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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