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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韓여성 성폭행 대만 택시기사, 상습범행 여부 수사택시기사 성범죄에 최대 17년형


대만에서 한국인 여성을 성폭행한 제리택시투어 기사가 범행을 주도면밀하게 준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1월 16일 대만 검찰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검찰은 범인 잔씨가 범행 당시 모습이 찍힌 CCTV 화면을 확보했으며, 주사기 상자와 요구르트 구매영수증 등을 찾아냈다. 대만 검찰은 잔씨가 요구르트를 사서 주사기를 이용해 강력한 신경안정제를 넣은 뒤 마시도록 해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만 검찰은 특히 택시 안에 주사기 상자를 비치해둔 점을 유추해 때 잔씨가 상습적으로 유사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도 조사중이다. 한국인 여성 3명은 지난 12일 저녁 6시께 제리택시투어의 택시를 이용해 타이베이시 지우펀에서 스린 야시장으로 이동하던 중에 잔씨로부터 요구르트를 건네받았다. 대만에서는 외국인이 택시를 대절해 관광을 하는 일이 빈번하며, 이런 택시는 승객에게 간단한 아침식사 또는 간식 등을 제공하기도 한다. 이들 3명은 대만 도착 전 사이트를 통해 잔씨를 일일 택시대절 운전수로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요구르트를 의심 없이 받았고, 앞좌석에 탔던 A씨는 마시지 않았으며, 뒷좌석의 2명은 모두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요구르트 맛이 쓰다고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스린 야시장 도착 후 A씨는 뒷좌석의 일행을 깨웠으나 반응이 없자 저녁 8시 20분께부터 1시간가량 혼자 야시장을 구경한 후 일행과 함께 호텔로 돌아왔다. 그러나 그 다음날 여성 2명은 택시 안에서 성폭행당한 느낌이 들어, 현지 교민의 인터넷 카페에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올렸고, 현지 경찰과 대만 주재 한국대표부에 신고했다. 대만 검찰은 잔씨가 택시 안에서 성추행만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CCTV 확인 결과 A씨가 스린 야시장을 간 사이에 잔씨 역시 잠시 자리를 비운 점을 확인하고, 행적 조사를 벌이고 있다. 대만 검찰은 일단 잔씨를 조만간 기소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에서는 영업용 운송차량의 운전자의 성범죄를 중대범죄로 처벌한다. 현지 매체들은 잔씨의 혐의가 최종 입증되면 최대 17년형에 처해질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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