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만혼, 고령화 등으로 1인 가구가 급증하는 가운데 이들의 TV 보유율과 유료방송 가입률이 다른 가구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가 최근 발간한 ‘1인 가구의 매체 보유와 이용 특성’ 보고서에 따르면 1인 가구의 TV 보유율은 91%로 다른 세대 가구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다. 부부로 구성된 1세대 가구는 99%, 부부와 자녀가 함께 사는 2세대 가구는 97.4%, 조부모와 부부, 자녀가 함께 사는 3세대 가구는 100%였다.
1인 가구의 유료방송(케이블TV, 위성방송, IPTV) 가입률도 83.7%로, 1세대 가구(94.8%), 2세대 가구(93.5%), 3세대 가구(98.2%)에 비해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1인 가구는 아날로그 케이블 가입률이 13.5%로 1세대 가구(13.9%)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으나 디지털 케이블(43.1%), 위성방송(5.7%), IPTV(23.6%) 등 디지털 방송 가입률은 전체 가구 중 가장 뒤처졌다. 보고서는 1인 가구 중에서도 가구주가 20대나 30대인 ‘젊은 1인 가구’가 TV 이용에 가장 소극적이라고 분석했다.
1인 가구 TV 보유율을 가구주 연령별로 세분화해 살펴본 결과 30대 1인 가구의 TV 보유율이 77.3%로 가장 낮고 20대 이하 1인 가구의 TV 보유율이 80.3%로 뒤를 이었다. TV 보유율이 가장 높은 1인 가구는 60대 이상 1인 가구(99.4%)였다. 1인 가구의 유료방송 가입률도 30대가 66.4%로 가장 낮았고 20대 이하도 73%에 그쳤다. TV를 대체하는 것은 스마트폰이었다. 1인 가구의 스마트폰 보유율(76.6%)은 2세대(89.1%)에 이어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으며, 이용 시간은 하루 1시간 50분으로 세대 구성원 중 가장 높게 조사됐다.
1세대 가구의 스마트폰 이용 시간은 1시간 17분, 2세대 가구는 1시간 42분, 3세대 가구는 1시간 39분이었다. 보고서는 ‘방송 매체 이용행태 조사’ 중 2016년도 자료를 바탕으로 1인 가구의 매체 이용 트렌드를 분석했다. 조사는 4366가구에 거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7385명을 면접 조사했으며 1인 가구는 1170가구, 1세대 가구는 875가구, 2세대 가구는 2121가구, 3세대 가구는 168가구, 기타 가구는 33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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