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이춘식 기자)=홍도는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에 속한 섬으로 생김새는 여느 섬과 마찬가지로 경사진 형태의 지형을 이루고 있으며, 최고봉인 깃대봉(367m)을 중심으로 대부분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섬 주위에는 남문바위, 시루떡바위, 독립문바위 등 신비함을 간직한 기암괴석과 바다와 어우러진 천혜의 절경은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찾는 섬이다.
홍도는 1구와 2구 두개 마을로 형성되었다. 1구 마을에는 주민의 90%가 거주하고 숙박업소와 음식점이 밀집되어 있다. 2구 마을은 아담한 등대가 있는 전형적인 어촌마을이다.
신안군은 민선7기 중점시책인 사계절 꽃피는 1004섬 조성을 위해 섬마다 생태적 특색있는 꽃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홍도에서는 ‘홍도 원추리’라는 학명을 가지고 있는 원추리를 주제로 “섬 원추리 축제”를 2019년부터 개최하였다.
“섬 원추리 축제”를 온전히 즐기기 위해서는 길을 따라 걷는 것도 좋지만 유람선을 타고 섬을 감상하면 산과 바위틈에 자란 샛노란 원추리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탄성을 절로 자아낸다. 하지만, 몽돌해변 주변에 퇴색한 지붕은 옥에 티같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에 군은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몽돌해변 주변 지붕을 원추리 빛깔인 노란색으로 채색하여, 마치 그림동화를 보는 듯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섬 생태의 특색을 살려 아름다운 꽃과 어울리는 채색경관을 조성하니 주민들도 지붕이 달라진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사계절 꽃피는 1004섬 신안을 찾아오는 관광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다른 섬들도 지속적으로 채색경관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