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이춘식 기자)=전남 함평군 한 야산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하늘다람쥐와 큰소쩍새가 잇따라 발견됐다.
13일 함평군에 따르면 지난달 초 천연기념물 제328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하늘다람쥐가 함평군 한 야산에서 발견됐다.
흔히 날다람쥐라고 불리는 하늘다람쥐는 다람쥣과 동물로, 유라시아 대륙 북부에 주로 분포한다.
몸길이는 약 15∼20㎝로 머리는 둥글고 눈이 매우 크며, 날개와 유사한 피막이 있어 30m까지 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상대적으로 산림 개발이 덜 진행된 강원도 백두대간에서 주로 발견되는 등 산림 생태계의 건강성을 나타내는 지표종으로 알려져 있다.
천연기념물 제324호로 지정․관리되고 있는 큰소쩍새도 비슷한 시기에 함평군에서 발견됐다.
이재원 함평생태관광협회 사무국장이 지난달 중순 지역 야산에서 생태관찰을 하던 중 둥지에서 육추(새끼를 돌보는 일) 중인 큰소쩍새를 발견했다.
큰소쩍새는 일반 소쩍새와 겉모습은 비슷하나, 목 뒤를 가로질러 두 줄의 테가 있고 다리와 발은 발가락이 시작되는 부위까지 털이 덮여 있다.
눈의 홍채가 붉은 것도 특징이다.
올빼미과로 분류되는 큰소쩍새는 약 20~25cm 되는 몸길이를 갖고 있으며 주로 밤에 활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