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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文대통령, P4G 정상회의 특별영상에 출연

"인생을 다시 산다면 나무를 전공하고 싶어“

문재인 대통령이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개회 사흘 앞두고 본격 홍보전에 직접 뛰어들었다.

문 대통령은 27일 오전 8시 네이버·카카오·유튜브 청와대 계정 등을 통해 공개된 P4G 정상회의 특별영상에 출연해 배우 박진희, 방송인 타일러 라쉬와 함께 탄소중립, 기후변화, 제로웨이스트 실천 노력 등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이날 공개된 문 대통령 출연의 토크쇼 형태의 대담은 평소 환경 지킴이로 널리 알려진 배우 박진희와 세계자연기금(WWW)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방송인 타일러 라쉬가 진행을 맡았다.

 

문 대통령은 이들과 청와대 경내를 걸으며 P4G 서울 정상회의를 중심으로 한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환경보호 활동과 관련해 "나 혼자만의 노력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지구와 환경을 지키기 위한 정부와 국가 간 협력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개개인의 작은 실천"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만일 지구대통령이 된다면 어떤 공약을 하겠는가'라는 박진희씨의 질문에는 "분해 가능한 친환경 어구(漁具·고기잡이 도구)로 바꾸는 등 해양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한국이 수산물 소비 1위 국가라는 점을 언급하며 답변을 이어나간 문 대통령은 "해양쓰레기가 가장 염려된다", "수산물을 건강하게 유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2050 탄소중립에 대해서는 "2050년 탄소 중립을 이루겠다는 공약을 세계에 했고, 실제로 2050년까지 탄소중립으로 갈 수 있는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각 분야별 로드맵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탄소에 의존하는 경제구조를 유지해왔기 때문에 2050년까지 30년 짧은 기간에 탄소 제로를 만들기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면서도 "2030년으로 목표를 높이려는 노력을 국제적으로 하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직접 경작 중인 우리 밀과 함께 경내에 자란 관목인 만병초, 한국의 특산종인 구상나무 등을 소개하며 "제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나무를 전공하고 싶고,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환경 문제와 관련된 개인적인 일화도 소개했다. 취임 초 참모들과 '커피회동'을 했던 일을 언급하며 "청와대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줘서 좋은 평을 받았는데 지적받은 게 있다""그때 우리가 일회용 컵을 사용했다"고 떠올렸다.

 

문 대통령은 "그 이후부터는 청와대에서도 일회용 컵을 사용하지 않고 텀블러나 개인컵을 사용하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전했으며 수소차에 대한 애정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수소차를 전용차로 재택했다.

 

"수소차량은 우리가 세계에서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하고, 수출도 제일 많이하고, 국내 보급 대수도 세계에서 최고"라며 2018년 유럽 순방 당시 프랑스 파리에서 현지 1호 수출 수소차를 시승한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P4G 정상회의에 대해서 "이름도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지만, 우리가 기후환경에 관한 국제다자회의는 처음 개최하는 것"이라며, 국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프로필 사진
박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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