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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인천/강원

서울 지하철, 박원순 때 정규직 전환했던 업무 일부 비정규직화한다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 직접 고용하며 정규직으로 전환했던 차량기지 내 운전(구내운전), 철로 보수, 구내식당 등의 업무를 자회사나 민간 전문기업에 위탁하기로 했다.

 

지난해 11,000억 원 적자 등 극심한 재정난에 허덕인 공사가 오세훈 시장의 강도 높은 자구책 주문에 따라 비용 절감 차원에서 해당 업무를 '비정규직'으로 되돌리거나 처우를 후퇴하는 것이라 직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10일 서울시서울시의회서울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공사는 8일 본사에서 열린 노조와의 2021년 임금 단체협상에서 인력 1,539명을 감축하는 안을 내놓았다. 감축 규모는 공사 전체 직원(16,488)10%에 육박한다.

 

우선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떨어진다고 판단한 비핵심 업무를 외부에 맡겨 431(자회사 위탁 347, 민간 전문업체 위탁 84)을 줄인다.

열차 긴급 수리 등 안전 직결 직원도 수백명 감원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공사의 경영개선 방안이 안전과 생명보다는 비용과 예산을 우선하는, 구의역 사고 이전으로 되돌아가는 '정책의 후퇴'라며 크게 우려하고 있다.

 

'위험의 외주화'가 일상화해 안전사고가 자주 일어나자 이를 막기 위해 생명안전 관련 업무를 외부에 맡기는 대신 더 많은 비용이 들더라도 직접 고용해 책임을 명확히 해 온 그동안의 흐름에 역행한다는 것이다. 또 당장 빈 자리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걱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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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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