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군 마량리에 위치한 구 서천 화력 약 27만㎡ 부지에 한국 중부 발전에서 추진 중인 서천 화력 폐 부지 개발에 따른 동백 정 해수욕장 복원 사업이 지난 28일 착공식을 열고 드디어 본 공사에 들어갔다.
한국 중부 발전은 올해 2월 한진 중공업과 도급 계약 후 공사 착공을 위한 행정 적 제반 절차를 거쳤으며, 6월 초 서천 화력 부지 내 벌목 작업을 시작으로, 하반기에 본격적인 구 서천 화력 시설물 철거를 앞두고 있다.
이날 착공식에는 노박래 서천 군수를 비롯해 한국 중부 발전 사장, 충남도지사, 군 의회 의장을 비롯한 군 의원과 도 의원, 지역 유관 기관장과 이장단, 시공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1983년 준공된 서천 화력은 34년 운영 기간 동안 794억kwh전력을 생산하여 중부 권 산업 시설에 안정적 전기 공급을 통한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정부 정책에 따라 2017년 조기 폐쇄되었다.
이후 지난 2012년 10월 신서천건설 이행협약과 2016년 4월 건설 세부 이행 협약, 2020년 2월 동백 정 복원 사업 로드 맵 이 결정되기까지 지역 주민, 서천 군, 한국 중부 발전이 갈등과 협의의 과정을 거쳐 어렵게 이뤄낸 서천 화력 폐부지 개발 사업의 실행 여부에 종지부를 찍으며, 수려했던 동백 정 해수욕장이 주민의 품으로 되돌아오게 됨을 대내외에 공식적으로 알렸다.
한국 중부 발전 서천 건설 본부(복원 사업부)는 철거 공사의 본격 착수에 앞서 바로 인접한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공사 착수에 따른 설명회 및 각 가구 별 설명 자료를 배포해 공사 착수를 사전에 알렸으며, 서면 이장 단을 대상으로 폐부지 개발 추진 상황 보고 회도 가졌다.
또한, 코로나 19 상황으로 많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보고회를 가지지 못했지만, 폐 부지 개발 사업의 진행 상황을 지역 주민과 공유하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해수욕장 복원 사업은 자연환경의 복원이라는 표면적으로 변화도 매우 의미가 깊지만, 지역 주민의 삶과 늘 함께했던 소중한 자연 자원을 잃고 피해를 본 지역 주민의 오랜 아픔을 이해하고, 국가 산업 발전을 위해 발전소가 건설되면서 사라졌던 자연을 복원한다는 상징성이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개발 사업으로 인해 갈수록 파괴되는 자연환경에 대한 보전의 필요성 인식이 확대되는 시기에 대규모 개발 계획의 방향 결정에 선례를 남기며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해수욕장의 복원과 더불어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진행되는 리조트 개발, 짚 라인, 마리나 시설 선착 장, 생태 공원 조성을 위한 군 관리 계획 결정(지구 단위 계획)절차도 순조롭게 진행 중으로, 이르면 올해 말 지구 단위 계획 지정 고시가 되고, 2022년에 군 계획 시설 사업(지구 단위)이 착수 되어 2023년 6월에 해수욕장 복원 공사와 같은 시점에 준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박래 서천 군수는 “그동안 수년에 걸쳐 진행되어 온 동백 정 해수욕장 복원 사업이 드디어 현실화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협약에 따른 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는 한국 중부 발전에도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군을 믿고 협조해주신 주민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상호 협력 및 관리를 통해 사업이 계획대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으며, 진행되는 동안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중부 발전과 긴밀하게 협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