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박청식기자)=전라남도는 ‘국립난대수목원 조성사업’이 기획재정부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 2023년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위한 국비 6억 원을 확보해 본격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국립난대수목원은’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사업비 1천475억 원을 들여 전라남도 완도수목원에 건립되며 내년부터 국․공유지 토지 교환과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추진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의 민선7기 공약사항이자 민선8기 정책과제인 국립난대수목원은 수목원 기능 최적화를 위해 기존 기반 시설을 활용한다. 보전‧복원지구, 연구‧시험지구, 전시‧관람지구, 서비스‧교육지구 등으로 재배치되며 연구기능 강화 및 새로운 전시․관람․교육 서비스 기반이 확충된다.
특히 완도수목원의 지형적 한계로 전시․관람이 하단부에 있는 전시온실, 산림박물관 등 시설 위주로 이용된 점을 보완해 기존 임도를 따라 모노레일을 도입해 수목원 전시‧관람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전국 최초로 인공환경조성실(바이오트론)을 조성해 난대수목별 생육 특성을 연구해 밝히고,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수목을 연구해 온대지역을 대신할 탄소흡수원을 발굴하고 신소재를 발굴하는 등 고부가가치 산업화 기능도 수행한다.
전남도는 기후변화에 대비한 난대림 자생 생물자원 보전과 활용으로 생물다양성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세계적으로 희귀한 난‧아열대 생물자원의 가치를 전 국민과 공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록 지사는 “해남에 조성되는 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와 함께 국립난대수목원도 전남도가 정부에 제안하고, 예타 통과라는 성과도 이뤘다”며 “전남이 한반도의 난‧아열대 기후변화 대응 연구 전초기지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산림청 연구 결과 국립난대수목원이 건립되면 생산 유발효과 약 1조 3천631억 원과 부가가치 유발효과 7천283억 원, 1만여 명의 취업 및 고용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