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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 고사성어) 세상 돋보기 고전의 지혜

구화지문(口禍之門) 口구(입구) 禍화(재난) 之지(어조사) 門문(문)
입은 재앙의 문, 남을 헐뜯거나 비방하려면 차라리 침묵을 지키라는 말


(대한뉴스 조선영 기자)=중국 후당의 정치가였던 풍도라는 사람의 이야기이. 풍도는 여러 왕조를 거치며 일흔세 살까지 장수한 사람이었다. 그는 살아생전 열 명이 넘는 왕을 섬기면 서 늘 높은 관직을 맡았다. 그렇게 오랜 세월 동안 여러 왕과 왕조를 섬기면서도 그가 큰 화를 당하지 않은 이유는 늘 말을 조심하면서 살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가 남긴 한 편의 시에도 그의 맘의 태도가 잘 나타나 있다.


시의 제목은 혀에 대한 시, '설시이다.

口禍之門 입은 곧 재앙의 문이며

舌斬身刀 혀는 몸을 자르는 칼이다

閉口深藏舌 입을 닫고 혀를 깊이 감추면

安身處處宇 가는 곳마다 몸이 편할 것이다


그는 후당의 장종이 즉위한 후 한림학사에 임명되었, 명종 때는 재상을 지내다가 당나라가 망한 후 5

(후당, 후진, , 후한, 후주) 시대에는 무려 열한 명의 천자를 섬기면서 39년 동안 관직을 맡았다. 그가 남

긴 시의 첫 구절에서 '입은 재앙을 부르는 문이니 말을 조심하라'는 뜻의 '구화지문'이라는 말이 있다. 깨달음

이 그 정도였다면 그가 정치 외에 다른 어떤 일을 했어도 순탄한 삶을 살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어느 장소를 막론하고 예나 지금이나 입을 다스리는 것이야말로 재앙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

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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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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