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9 (화)

  • 구름많음동두천 5.0℃
  • 구름많음강릉 10.3℃
  • 구름많음서울 7.0℃
  • 맑음대전 8.5℃
  • 맑음대구 8.9℃
  • 구름많음울산 10.1℃
  • 구름많음광주 7.6℃
  • 구름많음부산 13.0℃
  • 구름많음고창 8.4℃
  • 제주 14.6℃
  • 구름많음강화 4.8℃
  • 맑음보은 8.6℃
  • 맑음금산 8.0℃
  • 구름많음강진군 12.6℃
  • 구름조금경주시 10.5℃
  • 흐림거제 12.5℃
기상청 제공
월간구독신청

추천기사

(대한뉴스 고사성어) 세상 돋보기 고전의 지혜

구화지문(口禍之門) 口구(입구) 禍화(재난) 之지(어조사) 門문(문)
입은 재앙의 문, 남을 헐뜯거나 비방하려면 차라리 침묵을 지키라는 말


(대한뉴스 조선영 기자)=중국 후당의 정치가였던 풍도라는 사람의 이야기이. 풍도는 여러 왕조를 거치며 일흔세 살까지 장수한 사람이었다. 그는 살아생전 열 명이 넘는 왕을 섬기면 서 늘 높은 관직을 맡았다. 그렇게 오랜 세월 동안 여러 왕과 왕조를 섬기면서도 그가 큰 화를 당하지 않은 이유는 늘 말을 조심하면서 살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가 남긴 한 편의 시에도 그의 맘의 태도가 잘 나타나 있다.


시의 제목은 혀에 대한 시, '설시이다.

口禍之門 입은 곧 재앙의 문이며

舌斬身刀 혀는 몸을 자르는 칼이다

閉口深藏舌 입을 닫고 혀를 깊이 감추면

安身處處宇 가는 곳마다 몸이 편할 것이다


그는 후당의 장종이 즉위한 후 한림학사에 임명되었, 명종 때는 재상을 지내다가 당나라가 망한 후 5

(후당, 후진, , 후한, 후주) 시대에는 무려 열한 명의 천자를 섬기면서 39년 동안 관직을 맡았다. 그가 남

긴 시의 첫 구절에서 '입은 재앙을 부르는 문이니 말을 조심하라'는 뜻의 '구화지문'이라는 말이 있다. 깨달음

이 그 정도였다면 그가 정치 외에 다른 어떤 일을 했어도 순탄한 삶을 살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어느 장소를 막론하고 예나 지금이나 입을 다스리는 것이야말로 재앙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

이기 때문이다

프로필 사진
조선영 기자

'정직,정론,정필'의 대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