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천 냥이면 눈이 구백 냥’이라는 옛말이 있다. 그만큼 신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눈. 한 번 나빠진 시력을 되돌리긴 힘들지만 안경은 제2의 눈으로 지금까지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금이야 발전된 기술 덕으로 컴퓨터 보안경, 선글라스, 운동용 고글 등 시력 보정 외에 실용성이 뛰어난 안경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과거에는 어떤 안경을 착용했을지 궁금증을 낳기도 한다. 안경은 언제부터 우리 선조와 함께 한 것일까. 안경은 불경죄요! 현재까지 발표된 논문에 의하면 안경의 시작은 이탈리아 베니스의 유리공들이라고 한다. 1300년에 안경을 지칭하는 용어인 ‘로오디 다 오그리’(Roidi da Ogli)가 베니스에서 최초로 사용됐다는 것. 하지만 누가 안경을 발명했는지는 아직도 명확하지 않다. 고문서로 기원을 살펴보면 안경은 1280년경에 베니스에서 시작돼 안경 학자나 수도승을 통해 중국 원나라까지 전해졌다고 추정된다. 우리나라에 안경이 처음 등장한 것은 임진왜란(1592년)을 전후로 보고 있다. 당시의 안경알은 유리가 아닌 수정을 갈아서 만든 것으로 안경을 처음 본 선조들은 ‘게 눈 같다’며 대놓고 안경을 끼지 않았다고 한다. 안경은 조선 당시 ‘
대한뉴스에서는 2024년 인사동에서 가장 주목 받았던 강위덕 2024 서울 특별전시회 ‘풍경이 있는 랩소디’를 문화 특집으로 선정하였다. 강위덕 화백은 86세 백발의 노장이다. 그는 40여 년간 미국에서 활동한 화가로 지난 10월 16일 인사아트프라자에서 평생 갈고 닦은 혼을 담아 전시회를 열었다. 인사아트프라자 박복신 회장은 “세상에 이런 작품도 있나 지금까지 이런 작품은 처음 본다”며 일반적으로 미술 전시회는 1주일 동안 진행되지만 작품이 너무 훌륭해서 2주 동안 전시를 결정했다고 했다. 전시관에 들어서자 고목 한 그루가 있었는데 이것 역시 강 화백의 설치 미술이었다. 46년간 타국의 힘든 삶을 이겨내 온 자신의 모습을 나타낸 것 같은 모진 풍파에 꺾일 듯 꺾이지 않고 버티고 있는 나무였다. 그리고 정면에 보이는 1000호의 그림 '하늘의 소식'은 관객들을 압도했고 그 옆에 작품들 또한 강 화백의 독특한 화풍에 할 말을 잊은 듯 가만히 서 있었다. 그의 작품들은 멀리서 보면 그냥 평면의 그림처럼 보이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물감을 두껍게 칠하는 임파스토 기법을 사용해 입체적이다. 또 어떤 작품은 실제 나무의 일부와 나뭇가지를 오브제(다른 소재를 사용하는 미술
1일 오전 한반도 육지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
CONTENTS 2024 December VOL.276 12 대한뉴스 갤러리 14 그때 그 시절 정치&이슈 20 대통령 24 계엄 26 국민의힘 28 더불어민주당 30 국방 경제 36 트럼프 2기 경제 40 여대 남녀공학 전환 44 외국인 노동자 48 고사성어 사회 52 삼육재단 - 한강하모니걷기대회 62 제2의 눈 안경 66 시대를 역행하는 속담 70 그 시절 성탄절 바가지 요금 74 역사토막상식 76 포토뉴스 문화와 생활 82 강위덕 화백 - 풍경이 있는 랩소디 88 가수 고영준 데뷔 50주년 92 겨울 홍차의 계절 96 원주 - 2024 만두축제 100 생활의 지혜 104 동네 이름 유래 106 여행 - 유럽식 크리스마스 마켓 110 여행 – 지하철역 인근 일출·일몰 명소 112 한방칼럼 114 신간도서 지자체 116 서울뉴스 118 경기뉴스 120 경북뉴스 122 부산뉴스
도시나무의 화가 김종수 화백은 5년 전 서울에서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다가 갑자기 폐암진단을 받았다. 김 화백은 수술 후 건강 회복을 위해 공기 좋고 물 맑은 강원도 평창으로 작업실을 옮겨 틈틈이 그린 작품으로 네 번의 개인전을 열었는데 투병 생활을 하면서도 그림 그리는 작업에 끈을 놓지 않았던 것이 완치의 지름길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강원도 평창 산촌의 자연 속 환경이 영과 혼의 에너지에 영향도 한몫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열리는 전시는 강원도 평창 진부문화예술창작스튜디오에서 지난 9월1일부터 열흘간 전시가 좋은 평가와 반응을 얻어 서울 성수동갤러리에서 한 달간의 앵콜전시를 성료후 이어 11월13일부터 12월12일까지 고향 문경에서 초대개인전으로 한 달간 진행된다. 고향 문경에서는 첫 개인전인데 소창다명(현한근 관장) 전시장에서 흔쾌히 전시를 마련해줘서 초대전시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김화백은 “이번 전시회는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평소 꿈에 그리던 고향 땅, 그토록 그리운 고향에서 꿈의 전시를 이루게 된 것입니다. 아버지는 경북 문경시 영순면 말응리에서, 어머니는 산북에서 태어나시고 저도 문경시 마성에서 태어나 점촌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돈달산 자
한국노인인력개발원(원장 김미곤)은 10월 18일(금) 재사용 가능한 중고물품 또는 새 물품을판매하는 ‘아름다운 하루’ 특별전에 참여했다. (재)아름다운가게 일산주엽점에서 주최하는 ‘아름다운 하루’는 20주년을 맞아 특별전으로 운영됐으며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고양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기부한 물품을 판매했다. 판매 수익금은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지원할 예정이다. 2022년부터 사회공헌활동으로 ‘아름다운 나눔, 따뜻한 손길’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의류, 도서, 가전 등 427점의 물품을 기부한 바 있다. ‘아름다운 손길, 따뜻한 나눔’ 사회공헌활동은 임직원들이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지만 실생활에 유용한 물품을 보아 아름다운가게에 전달해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활동이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 김미곤 원장은 “우리의 작은 나눔이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나눔의 가치를 전파하고 실천하는 공공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10월 16일 인사아트프라자에서 강위덕 2024 서울 특별전시회 ‘풍경이 있는 랩소디’가 성대히 개최됐다. 전시는 10월 29일까지 2주간 계속된다. 이번 전시는 상호작용과 소통이라는 예술의 본령에 걸맞도록 300호~500호가 넘는 大作 54점의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날 행사는 서울예술대학교 장두이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다. 1부는 김대성 휴먼리커버리 이사장, 이은섭 목사·사회적협동조합천안사랑 이사장, 김종만 축산농협조합장, 박복신 인사아트프라자 회장, 박영식 아트볼 회장, 구상희 농업법인 고센 대표, 이장호 영화감독, 강화석 미술평론가 등이 축사 및 평론을 전했다. 2부는 이경오 팝페라 가수, 이미성 소프라노, 김효제 피아노 등 음악인들이 아름다운 선율 속에 열창했으며 두 남녀 무용가가 고즈넉한 음악에 맞춰 한국 고전 무용과 현대 무용을 선보였다. 이에 강위덕 화백은 자작시 ‘옆구리’를 낭독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마디로 미술과 음악과 문학을 함께 아우르는 퍼포먼스로 진행된 특별한 전시의 문을 열었다. 관람객들은 행사 진행에 귀를 기울이며 박수를 치기도 하고 전시실에 마련된 강위덕 화백의 작품을 관람했다. 강위덕 화백은 그림과 음악, 문학 등
한국노인인력개발원(원장 김미곤)은 9월 24일「노인일자리사업 2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주관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현장, 학계 전문가 등이 한자리에 모여 노인일자리사업의 지난 20년을 돌아보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 됐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노인일자리사업 정책 변화 및 성과, 주요 주체별 역할, 향후 발전과제 등이 논의됐다. 먼저, 서울대학교 이철희 교수는 ‘인구변화와 노동시장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 노동시장을 여러 가지 인구변화의 특성 별로 분석하여 미래를 예측하고 이에 따른 방안을 제시했으며 서울여자대학교 최혜지 교수는 ‘지난 20년 노년 삶의 변화와 함의’를 주제로 발표해 경제, 노동, 신체, 정서 등 노년의 삶의 변화를 알아보고 그에 대한 함의를 모색했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 김가원 부연구위원은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20년, 의미와 성과’를 주제로, 노인일자리 사업의 배경, 주요변화와 성과를 살펴보고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했다 발제 이후에는 “노인일자리사업 20년 되돌아보기: 각 주체별 성과논의 및 역할 모색”을 주제로 종합토론이 진행됐는데 한국생애설계
경동시장은 1960년 설립돼 올해로 64년 된 전통시장이며 100년 후 미래세대에 전달할 서울미래유산으로 인정했다. 최근에는 현대화 사업으로 지붕이 설치되어 날씨와 상관없이 언제나 방문해도 된다. 또한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가 복고풍을 즐기면서 시장을 찾고 있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기자는 경동시장을 다닌 지 몇십 년째인데 ‘청년몰 서울훼미리’가 생겼다는 것을 얼마 전에야 알았다. 청년몰은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조성했다. 직접 청년몰 서울훼미리를 찾아가 여러 가지 음식을 먹어본 경험을 소개한다. 한편, 작게나마 경제에 이바지했다는 자부심도 있다. 청년몰 가고 싶은데 어떻게 가냐고? 청년몰 조성 취지는 전통시장 내 비어있는 공간 또는 낙후된 공간을 활용하여 청년상인을 입점시키고, 젊은층을 끌어들여 시장의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것이다. 청년몰 찾아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 경로가 있지만 제기역 2번 출구로 나와서 경동시장 사거리에 있는 ‘경동시장 광성상가 4’ 게이트를 통해 들어가자. 경동시장 신관 3층에 자리하고 있다. 잘 모르겠으면 상인들에게 물어보면 친절하게 알려준다. 청년몰
올여름은 처서가 지났는데도 무더위가 이어졌다. 이상 기후로 인한 서울의 열대야는 1907년 기상관측일 이래로 올해가 가장 빠르고 길었다. 그리고 브라질 폭우, 동남아시아 폭염 등 전 세계적으로 지구온난화로 인한 피해사례 등이 뉴스로 전해지고 있다. 지구가 고열을 앓고 있는 것이다. 아픈 지구를 위한 작은 움직임, 친환경을 실천하는 진접농원 장기원 대표를 만났다. 고려대학교 원예학과와 경영학과를 복수전공을 한 장 대표는 식물보호기사자격을 갖춘 식물전문가이면서 글로리로지틱스(주) 대표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반려식물 키우기, 치유원예, 환경을 위해 수입하고 있는 친환경 플로랄폼에 대해 들어보았다. 진접역 근처를 지나다 보면 밖에는 여러 종류의 식물이 화단에 심겨 있고 안에는 희귀 식물들이 있다. 한쪽에는 아내인 박선경 플로리스트가 작품을 만드는 꽃들이 있다. 바로 이곳이 진접 농원이다. 언제부터 농원을 했나요? 또 농원을 하게 된 계기는? 제가 어릴 때는 논에 가면 메뚜기, 고동, 개구리, 미꾸라지가 많이 있었어요. 어느 때부터 인가 그런 게 하나도 보이지 않은 거예요. 알아보니 농약, 비료 때문이었어요. 그래서 제가 생각 끝에 원예학과를 선택하게 되었어요. 저
“욜로(YOLO-You Only Live Once)란? 2010년대 후반부터 2030세대 소비 트렌드를 지칭해온 키워드는 '욜로'(YOLO-You Only Live Once)였다. '인생은 한 번뿐'이라는 뜻으로 청년 세대의 소비분만 아니라 가치관까지 폭넓게 정의하는 용어로 꼽혔다. ‘행복을 위해 돈과 시간을 아끼지 않는다’는 의미지만 형편에 맞지 않게 사치를 일삼는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호텔에서 호화로운 바캉스를 즐기는 ‘호캉스’, 나에게 심리적 만족을 주는 비용이면 가격을 따지지 않는다는 ‘나심비’, 자기 과시를 위해 돈자랑하는 ‘플렉스’ 등 이들의 소비 트렌드를 대변하는 신조어가 쏟아지기도 했다. 한 끼에 적게는 12만원, 많게는 20만원을 훌쩍 넘는 ‘오마카세’ 열풍도 불었다. 오마카세는 MZ세대 허세심의 대표적인 상징이었다. 사회적 분위기가 바뀌자 각종 기업은 욜로족의 라이프스타일을 겨냥한 마케팅을 앞다퉈 내놨다. 욜로는 개인의 삶의 변화에 머무르지 않고, 사회의 변화까지 끌어냈다. MZ들의 소비행태-자랑하는 것에 더 큰 가치 지금까지 MZ들의 소비행태는 소비행위 자체에서 가치를 찾는 것이 아니라, 구입한 재화와 서비스를 자랑하는 것에 더 큰 가치를
북악터널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평창동에서 성북구 정릉동을 잇는 길이 약 810M, 쌍굴형태로 조성된 정릉로의 왕복 4차선의 터널이다. 서대문구 홍은동, 종로구 부암동 지역에서 성북구 정릉동, 도봉구, 동대문구 방향에 이르는 도로로써 동서 지역 간의 교통소통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당초 1971년 준공시에 터널은 순차선 너비 9.7m였지만 갓길 및 통행에 필요한 공간이 필요해 좌우 각각 1.2m가 넓게 조성되었다. 현재 너비 12.1m, 높이 6.25m이다.
목욕탕의 성장은 곧 우리나라 산업화의 역사이기도 하다. 1960년대 경제개발에 착수하면서 위생시설 보급 문제가 대두되었는데, 이 시기 정부는 새마을운동의 일환으로 목욕탕 설립을 추진한다. 삶의 질을 높인다기보다는 전염병 등 공중보건에 대응하는 측면이 컸다. 목욕은커녕 세수도 제대로 하지 못했던 시절, 비록 외관은 초라했으나 마을마다 입구에 ‘건강’이라는 문구가 적힌 공동목욕탕이 들어섰다. 노동회관에서도 노동자들을 위한 욕탕을 마련했다. 덕분에 위생에 대한 관념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도시나무의 시리즈의 화가인 김종수화백이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에 위치한 진부문화예술창작스튜디오에서 제29회 개인전 '도시나무-자연을 품다'를 연다. 이번 전시는 9월3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다. 김종수 작가는 서울에서 작품 생활을 하다가 암 수술을 하게 되었다. 그 후 건강을 위해 강원도 평창으로 간 지 햇수로 5년째가 되었다. 공기 좋고 물 맑은 산촌 마을에서 다시 건강을 찾으며 옛날처럼 미술 작업을 활발히 하며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의 작품 활동이 김 화백에게 제2의 인생을 살게 해주었다. 김 화백은 ”예전 작품과 비교해 작업의 방식과 창작의 모티브는 큰 변화보다 자그마한 기법과 방식이지만 자연에서 느껴지는 점을 찾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자연을 가까이하며 순응으로 변환된 성찰인 듯 피할 수 없이 자연스럽게 작업에 반영되고 스며든 그림 그리기는 생활의 일부이면서 습관화된 정신이다. 작품이 눈에 보이게 달라진 모습은 색에서 주는 다양성과 형태가 주는 자연 속에서 균형성이 자연스러움으로 받아지는 창의적 구축선이 아닌가 생각된다.”라고 덧붙였다. 김 화백의 도시나무는 그동안 도시에서의 삭막하고 몰인정한 생활들이 그림에 반영됐다면 지금은 자연에서 얻어지는 지극히 단
59년에 외국영화가 203편 수입될 정도로 영화가 큰 인기를 끌었다. 전성기를 구가하듯 ‘영화의 날’ 행사가 개최된 서울 명동 시공관 앞이 시민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이날 아침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연속 상영. 12,000명 이상의 관람인원을 돌파했다. 명동 시공관은 국제극장에서 1947년 12월에는 시공관(市公館)으로 개칭하고 영화관 및 극장으로 사용되었다. 1957년 6월 1일, 명동예술회관으로 개칭하였으며, 국립극장이 되었다. 1973년 폐쇄 이후 36년을 거쳐 2009년 6월 5일 명동예술극장으로 다시 개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