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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것을 연결하는 플랫폼 경제

이색 플랫폼 전성시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대한뉴스 김건기 기자)=플랫폼은 사전적 의미의 '역에서 기차를 타고 내리는 곳'의 뜻이다. 디지털 시대에 플랫폼은 다양하다. 구글에서 정보를 찾고, 페이스북에서 친구를 만나고, 네이버에서 최신 뉴스를 접하고, 유튜브에서 원하는 영상을 마음껏 본다. 온라인 쇼핑몰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지 쇼핑할 수 있다. 국내 대표적인 플랫폼은 카카오톡, 쿠팡, 배달의 민족 등이 있다. 이러한 플랫폼은 기존 경제체계를 혁신하며 플랫폼 경제를 이끌어 가고 있다.

 

플랫폼 경제란 무엇인가?

코로나19는 인류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비대면 온택트가 새로운 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줌과 같은 온라인 화상회의 도구가 없었다면 학교는 무기한 휴교에 들어갔을지도 모른다. 영역에서 기술 혁신을 일으키는 기폭제가 되었다. 대면을 최소화하고 온택트가 가능하도록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있다. 플랫폼 산업은 이런 온택트 시대에 가장 큰 수혜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람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플랫폼에서 모든 일을 해결하고 있기 때문이다. e커머스 플랫폼에서 장을 보고, O2O 플랫폼에서 음식을 배달시키고, 미디어 플랫폼에서 즐길 거리를 찾는다.

그야말로 플랫폼 전성시대다. 온택트로 인해 플랫폼을 이용한 경제 활동이 늘어나다 보니 '플랫폼 경제'가 우리 사회의 주요한 경제체계로 떠오르고 있다. 이제 플랫폼을 빼고는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플랫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는 온라인이나 디지털 영역만의 문제가 아니다. 플랫폼 경제가 오프라인 영역을 잠식해 나가면서 대부분의 오프라인 산업을 온라인으로 끌어당기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고, 결국 플랫폼 경제는 미래 산업전반에 걸쳐 큰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것이다. 플랫폼 경제를 얼마나 잘 이해하느냐가 기업뿐만 아니라 노동 시장 구성원으로서의 개인에게도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척도가 될 것이다.

플랫폼 경제는 플랫폼을 이용하는 참여자들의 생산, 소비, 유통 등의 경제 활동이 플랫폼에 의해 활발히 교류되면서 일정하게 형성된 경제권을 의미한다.

플랫폼 경제권은 상거래와 광고의 비중이 가장 크지만, 플랫폼을 통해 발생할 수 있는 사회 활동과 네트워크 효과 등의 직간접적인 경제 효과까지 포함할 수 있다.

최근 플랫폼 경제가 활성화되고 있는 핵심적인 이유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무의미해질 정도로 급속하게 발달하고 있는 ICT(정보통신기술)의 영향이 크다. ICT의 발달로 로봇,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자율주행차 등 SF 영화에나 나올법한 미래 기술들이 현실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술이 우리의 삶에 현실로 다가오면서 다양한 기능을 구현해주는 플랫폼 비즈니스도 활성화되고 있다. 특히 전통적인 오프라인 중심의 비즈니스들이 다양한 O2O 플랫폼과 공유경제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에 입성함으로써 거의 모든 상거래가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처음에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SNS를 이용해 상품을 거래하는 소셜 커머스 Social commerce의 방식으로 음식점, 공연, 여행상품 등과 같은 로컬 서비스들이 온라인으로 시장을 넓혔다면, 이제는 O2O 플랫폼을 통해 각종 생활 편의 서비스들이 온라인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플랫폼은 다양한 방법으로 수익을 창출한다

이 세상에는 다양한 형태의 플랫폼이 존재하고, 그렇기에 비즈니스 모델도 각양각색이다. 이는 달리 말하면 플랫폼은 전형적인 비즈니스 모델 말고도 다양한 방법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뜻이다. 때로 플랫폼은 세상 사람들이 상상하지 못한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수익을 만들어 낸다. 먼저 플랫폼 기업은 플랫폼을 무료나 저가로 제공하고, 다른 제품을 팔아 수익을 창출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애플 아이튠즈 iTunes는 큰 수익을 내는 비즈니스는 아니지만 애플 제품의 킬러 콘텐츠로서 기능한다.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은 플랫폼 내에서 직접적인 수익이 발생하지는 않지만 플랫폼을 이용해 다른 곳에서 수익을 낼 수 있다. 아마존은 세계 최대의 e커머스 플랫폼 기업이지만 정작 돈은 다른 곳에서 벌고 있다. 오히려 e커머스 분야에서는 아직도 큰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현재 아마존은 e커머스 플랫폼이 아닌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 Amazon Web Services'로 엄청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아마존 웹 서비스는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웹 호스팅 서비스이기도 하다. 아마존 웹 서비스는 단순히 웹 호스팅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블록체인, 증강현실, 가상현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양자 기술 등 최첨단 기술을 제품이나 서비스로 구현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물론 아마존 웹 서비스 성공의 이면에는 세계 최초의 쇼핑몰, 그리고 세계 최초의 인터넷 서점이라는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아마존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실제 아마존 웹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아마존은 미래 비전만을 생각하며 한동안 천문학적으로 늘어나는 손실을 감수해 왔다. 이렇게 적자 운영을 계속하던 가운데 상품 공급자와 이용자 간의 상호작용이 축적되어 네트워크 효과가 발생하면서 결국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아마존이라는 브랜드 가치와 네트워크 효과가 결합하면서 아마존 웹 서비스도 성공할 수 있었다는 의미다. 이제 아마존은 e커머스 플랫폼을 넘어 세계 최고의 IT 기업으로 올라섰다.

이미지 공유 플랫폼인 픽사베이 Pixabay의 비즈니스 모델을 살펴보자. 픽사베이에서 제공하는 이미지는 100% 무료로 개방되어 있다. 사이트에서 다운로드한 이미지를 별도의 허가 없이도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그렇다면 픽사베이는 어떻게 수익을 창출할까? 픽사베이는 이미지를 검색하면 스폰서 사이트의 이미지가 맨 상단에 노출되도록 운영한다. 당연히 스폰서 사이트의 이미지는 유료이고, 그 이미지를 사용하려면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이처럼 픽사베이는 스폰서 사이트의 후원을 받아 운영한다. 기업 대 기업이 제휴를 맺음으로써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다.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플랫폼 기업은 제휴를 맺어 콘텐츠를 유통해주는 대가를 받기도 하고, 기업 홍보나 마케팅을 해 줌으로써 수익을 창출한다. 직접 돈을 주고받는 방식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형태의 협업이 가능하다. TV 광고에 네이버 검색창을 노출해주면, 네이버 키워드 광고를 제공해주는 형태도 이 같은 제휴 모델의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참고도서 : 플랫폼노믹스

 

LGU+, AI 브랜드 '익시(ixi)'공개

LG유플러스가 새로운 인공지능(AI) 브랜드 '익시(ixi)'를 공개했다. 익시는 사람과 사람의 연결을 돕는 AI 서비스라는 뜻이다. 일상을 더욱 즐겁게 도와주는 즐거운 친구 같은 AI 플랫폼을 지향한다는 설명이다. AI가 적용된 스포츠 승부예측, 고객센터, 소상공인, U+tv 콘텐츠 추천 등 다양한 분야에 AI 기술을 접목한다. LG유플러스의 스포츠 커뮤니티 플랫폼 '스포키'(SPORKI)에서 제공되는 AI 승부예측은 월드컵의 모든 경기결과와 경기 점수를 예측·분석한다. 고객센터의 콜봇은 AI 엔진이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고, 이 텍스트를 통해 고객이 어떤 의도로 문의했는지 분석한 뒤 적합한 상담내용을 음성으로 응답한다.

소상공인을 위한 콜봇 서비스 '우리가게 AI'도 개발했다. 내년 2월 정식 출시를 앞둔 우리가게 AI는 점주 대신 매장정보, 자동예약 등 전화 응대 업무를 AI가 돕는 서비스다.

 

탈잉 플랫폼, 배움을 재밌게 다양한 재능

공유탈잉의 대표는 본인의 경험을 통해 사람들은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재능을 가진 사람에게 배우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를 서비스화하여 재능 공유자와 수혜자를 연결하고자 하였고, '탈잉' 플랫폼이 탄생하게 되었다. 세상에는 쓸데없는 재능은 없다는 비전으로 플랫폼을 운영. 실제로 황금비율 소맥 만드는 법, 수산시장에서 후려치기 당하지 않는 법 등 신기하면서도 다양한 재능들이 공유되고 있다. 최근에는 거리 두기 완화로 인해 댄스·뮤직, 뷰티·마인드·, 요리·공예·취미, 피트니스·스포츠 등의 클래스 거래량이 가파르게 상승했다고 한다.

 

도도 카트 플랫폼으로 식자재 비용 관리하다

식당 점주가 모바일 앱을 설치한 뒤 식자재 구매 명세서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올리기만 하면 된다. 도도 카트는 매번 명세서가 올라올 때마다 이를 장부로 깔끔하게 정리해 주고 비용을 품목별·거래처별로 구분해 분석해 준다. 요식업 종사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는 식자재 거래처들을 추천해주기도 한다.

 

애기야가자 플랫폼, 아이와 함께 갈 수 있는 장소 정보 제공

아이를 위해서라면 돈을 아끼지 않는 소비 트렌드가 해를 거듭할수록 거세지고 있다. 하루가 멀다고 등장하는 키즈 관련 플랫폼 중 최근 엄마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플랫폼으로 손꼽힌다. 입장권 구매, 이용자가 원하는 장소에 갈 때 필요한 육아 용품 추천및 리뷰 등 하나의 앱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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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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