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윤병하 기자)=협심증의 가장 큰 원인은 관상동맥의 동맥경화증이다. 동맥경화의 외적요인으로는 고혈압, 당뇨 등의 지병과 고지혈증 그리고 혈중 콜레스테롤의 증가를 들 수 있고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흡연이다. 흡연은 혈관내의 혈관수축 물질을 분비시키는데 이것이 혈관경련을 초래하게 되는 것이다. 근자에 이르러서는 스트레스로 인한 심장질환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인데 실제로 80년대 후반 이후 30대와 50대 사이의 격무에 시달리는 남성들에게서 발작하는 확률이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 밖에도 갑작스러운 운동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평소 멀쩡하게 활동하는 사람에게서 심장질환의 징후를 알아내기는 힘이 든다. 그러나 몇 가지 증상으로 한 번쯤은 자신의 심장질환을 의심해 볼 수도 있다. 갑자기 가슴 가운데가 쥐어짜듯 아프다던가, 몸을 조금만 움직여도 호흡곤란이 일어날 때, 또 수면 중에 호흡곤란으로 몇 번씩 잠을 깬다던가, 목에 핏발이 서고 상체를 높게 해야만 잠을 잘 수 있는 경우 그리고 부부관계를 하는 도중 숨쉬기가 괴롭거나 맥박이 항상 빠르다고 느낄 때, 또는 외면적으로 종아리나 눈꺼풀이 붓고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청색으로 변한다면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 보는 것이 좋으리라.
갑작스레 협심증이 오는 경우는 우선 우황청심환이 가장 좋은 구급약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전문한방의의 진찰을 통해 처방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미리 협심증을 예방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영지버섯을 하루 15g정도씩 달여 식후에 2~3번 나누어 마시는데, 영지는 진정작용과 함께 심장혈관의 기능을 높이는 작용을 한다. 또 단삼을 25g정도 달여 역시 하루 2~3번 식후에 마시는데 단삼은 심장동맥의 실핏줄들을 넓혀주어 피를 잘 돌게 하므로 협심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평소에 과식을 피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며 흥분을 삼가고 술. 담배를 금하는 생활의 개선이 협심증을 예방하는 길이다.
협심증의 발작 시에는 무엇보다 숨쉬기가 곤란해지므로 등에 이불을 받쳐서 호흡을 도와주고 너무 덥지 않게 방안의 온도를 조절해줘야 한다. 또한 몸을 움직이면 통증이 더해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몸을 움직이지 않게 하고 안정을 취하도록 하여야 한다. 맥박이 가늘고 약해지며 때로 부정맥이 오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와 기분에 따라 심장부위를 차게 하거나 따뜻하게 해주어야 한다. 하지만 손발은 따뜻하게 해주어야 하므로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고 마사지를 해주고 손도 따뜻한 타월로 감싸주는 것이 좋다.
P씨는 금년나이 49세로 많은 어려움을 겪어가며 키워놓은 기업은 자리가 잡히고 경제적 여유는 충분한 실정이었다. 그동안 무리한 탓인지 여름만 되면 가끔 호흡에 이상이 오며 건강이 말썽을 부렸는데 몇 해 전부터 무리한 생활을 계속하는 바람에 크게 건강이 악화되고 약간의 객혈을 하면서 심장부에서 등까지 관통하는 격심한 동통이 생겨 한잠도 못 잘 정도였다. 계속 주치의 도움도 많았지만 이번의 경우는 응급주사도 전혀 효과가 없자 주치의는 2~3일밖에 더 살 수 없다고까지 했다.
오래 전에 필자에게 치료를 받은 인연을 상기하여 급히 찾아온 P씨의 부인은 자신이 숨이 넘어갈 듯 했다. 필자가 P씨를 직접 진단하고 판단한 바 어혈이 심장에 상충하는 중으로 보고 그에 상응하는 처방을 투여하여 산하하게 했더니 기적적으로 위기를 모면하게 됐고 계속해서 치료방침을 바꿔가며 투약하니 점차 호전됐다. 3 개월 간 심장환을 계속하면서 심장기능은 정상을 되찾게 되어 이제는 정상상태인데, 매년 보혈제로 몸을 계속 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