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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 유명 호텔 어메니티 사라진다

(대한뉴스 박배성 기자)=유명 호텔의 어메니티 제공은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어메니티(amenity)는 생활 편의 시설을 뜻하는 말이다. 일반적으로는 호텔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종류의 비품을 주로 일컫는 말로 쓰이지만, 넓은 의미에서는 호텔 내 편의시설 및 서비스 전체를 뜻한다. 따라서 호텔 어메니티는 각 호텔의 브랜드 역할도 톡톡히 한다. 고객 편의를 고려한 세심한 서비스가 사람들에게 호텔의 이미지나 철학 등 메시지를 전달하며 다시 그 호텔을 찾고 싶게 만드는 호감이 생긴다.

환경부가 아주 잠깐 쓰고 오랫동안 썩지 않는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에 나섰다.

환경부가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을 공포했다. 지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을 살펴보면 2002년 법이 신설될 당시 일회용품 사용을 억제하거나 무상으로 제공하지 말아야 한다는 법 조항에 근거하여 대상 업종에 숙박업소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나 20096월 일회용품 사용규제 대상 업종에서 숙박업은 제외되었다. 환경부는 201912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중장기 단계별 계획을 수립했다. 2023년부터 일회용품 규제에 따라 50실 이상 숙박업소에서 일회용 샴푸, 린스, 칫솔, 면도기 등 위생용품을 무상 제공할 수 없게 되었다. 이를 위반하면 법률에 따라 최대 1천만 원 이하 과태료 처분을 받는다. 2024년부터는 모든 숙박업소에서는 일회용품을 무상 제공할 수 없게 된다. 다만,

회용품 사용이 전면 금지되는 것이 아니라 무상제공이 금지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객실 50실 이상숙박시설에서는 기본 제공되던 면도기, 칫솔, 치약, 샴푸, 린스 등 일회용품을 고객에게 판매하는 형태로 전환해야 한다.

 

각 호텔의 반응과 대비책은?

무상으로 제공할 수 없으면 고객에게 유상으로 판매하는 형태로 전환해야 한다. 그동안 특급호텔은 어떤 일회용품을 갖췄는지가 호텔 숙박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였다. 정부 방침에 따라 이를 대비하는 호텔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작은 일회용 비누를 액체형 비누로 변경하고 샴푸·바디워시·로션은 다회용 대용량 용기에 담아 놓을 방침이다. 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시그니엘, 롯데호텔, L7, 롯데시티호텔 등 모든 체인에 대용량 디스펜서 도입을 완료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웨스틴조선 서울·부산, 레스케이프, 그래비티, 포포인츠 조선 명동·서울역에 대용량 디스펜서를 비치했다. 호텔신라는 비즈니스호텔 브랜드 신라스테이 일부 지점에 대용량 디스펜서를 도입했다.

 

소비자의 생각은?

특급호텔에서 제공하는 무료 어메니티는 여행의 기념품처럼 수집하고 주변에 자랑거리도 되었다. 일회용 어메니티가 사라지는 것을 두고 아쉬운 목소리가 일각에서 나오는 이유다. 그런데 무상제공이 금지되면 돈을 내고 일회용품을 산다면 과연 환경보호에 실효성이 있는지 의문이 제기된다. 플라스틱은 가볍고 깨지지도 녹슬지도 않아 인류 최고의 발명품으로 손꼽혔다. 세월이 흘러 썩지 않는 플라스틱은 잘게 쪼개지면서 미세 플라스틱으로 바다를 떠돌며 최종적으로 다시 인류의 큰 재앙이 되고 있다. 지구를 지키려면 당장 소비를 줄일 수 있는 것이 넘쳐나는 일회용품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소비자의 적극적인 행동이다. 잠깐의 편리를 위해 사용하고 버려지는 일회용품이 어떤 형태로 남겨져 우리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는지 생각해보자. 필요한 물품을 직접 챙겨가는 소비 습관을 실천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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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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