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박청식기자)=강진군은 지난 2일 세계불교 미륵대종 남미륵사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목적으로 남미륵사와 내년 4∼5월에 남미륵사 일원에서 서부해당화, 철쭉 등 봄꽃을 주제로 한 축제 개최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협약에 따르면, 군은 ▲축제 종합 및 홍보 수립 ▲진입도로 확·포장 조기 추진 ▲주차장 추가 확보 ▲주차 안내 및 주차료 징수 ▲화장실 관리 및 쓰레기 관리 ▲지역특산물 및 먹거리 등 판매시설 운영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남미륵사는 ▲축제기간 사찰시설 개방 ▲탐방로 개방 등 강진군의 관광정책에 적극 협조하며,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힘쓰기로 뜻을 모았다.
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반시설 조성 등 축제를 차질 없이 준비하고, 남미륵사를 체계적으로 관리 ·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 자리에서 남미륵사 법흥스님은 장학기금과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해 지역 발전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
남미륵사는 동양 최대 규모의 아미타불 불상이 있으며, 40년 동안 가꿔온 50만 그루의 서부해당화와 1000만 그루의 철쭉이 봄철이며 장관을 이루며, 불자 이외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강진의 명소이다.
군은 앞으로 기존 무료로 운영돼 오던 남미륵사의 주차장을 유료로 전환하고, 주차료 만큼을 관광객들에게 강진사랑상품권을 증정해, 읍내권으로의 관광객 유입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남미륵사를 찾은 관광객은 약 300만 명으로 추정돼, 주차료 대신 돌려주는 강진사랑상품권과 개인 소비액을 추산하면 약 300억 원 이상의 경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진군은 2023년 4월 현재, 장미는 전국의 6.2%(전남의 69%)인 15.3ha를, 수국은 전국의 25%(전남의 91%)인 5.6ha를, 꽃작약은 전국의 80%(전남의 95%)인 24ha를 생산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꽃의 도시’이다.
군은 꽃의 강점을 관광객 유입의 핵심 요소로 녹여 넣기 위해, ‘美프로젝트’를 통해 봄에는 유채를, 여름과 가을에는 수국과 구절초를 각각 피워 올려, 꽃향기 가득한 강진의 풍경으로 관광객을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강진원 군수는 “남미륵사는 동양 최대의 아미타불 불상과 서부해당화, 철쭉, 연꽃 등을 품은 아름다운 사찰이자 숨겨진 보물 같은 관광지”라며 “이번 협약을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관광객 500만 명 유치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견인차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