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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 신년사 민태홍 화백, 대한민국현대미술대전 작가회장

예술로 전달하는 세계평화기원 메시지


새해가 밝았습니다.

예술가가 싸워 극복해야 하는 대상은 자신이 속한 현실과 창작 세계에만 있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세계 유일 분단국가이고 지금 세계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등 국가 간의 민족 간의 분쟁을 넘어 애꿎은 어린이와 부녀자, 노인 등 민간인들까지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예술이 할 수 있는 건 무엇일지 고민하며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전쟁과 같이 참혹한 현실 속에서도 예술 작품은 그 전쟁을 뚫고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화폭에 전쟁을 담은 화가를 거론할 때 빠지지 않는 이름은 고야와 마네입니다. 고야는 전쟁에서 싸운 영웅이 아닌 전쟁의 피해자인 민간인을 그림의 주인공으로 만들고, 이를 통해 전쟁의 참혹함을 전달했습니다.

 

우리나라는 6·25전쟁 직후 유엔 한국 재건 위원회(UNKRA)에서 시찰단이 나와 한국을 일주일 정도 둘러보고 한국에서 경제 재건을 기대하는 것은 쓰레기통에서 장미가 피기를 바라는 것과 같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박정희 대통령은 가난과 기아에 허덕이는 국민들을 가슴 아파하며 경제발전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예술문화에도 관심을 가졌습니다. 신 건축물에 회화, 조각, 공예품들을 매입 전시하도록 장려하여 문화예술 발전뿐만 아니라 가난한 예술인들이 생활하고 창작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힘써 주셨습니다. 그것이 기틀이 되어 오늘날 대한민국은 세계 경제 10위권 안에 들었으며 예술 작가들이 전 세계에서 활동하며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각 분야에서 K-POP으로 K-Trot으로 또 지금은 그림과 조각이라는 또 하나의 K-Art가 꿈틀대고 있습니다. 작년부터 해외 유명 기획사가 국내 진입을 하였고, 국내에서도 지역별 아트페어가 활발해지며 저평가된 대한민국의 그림 시장에 활력화가 춤추고 있습니다. 국내 30만 명이 넘는 화가들의 뛰어난 노력 덕분입니다. 그림도 이제는 다양하고 복잡한 세상에서 살아가는 군상(群像)들의 머리와 가슴에 비수처럼 예리하고 묵직하고 둔탁한 쇠망치로 쳐대는 각양각색의 감동과 메시지를 주어야 합니다. 새해는 모든 예술가가 인류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을 그림에 담아 작품으로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한 해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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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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