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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시절

1964년 명동의 구세군 냄비

구세군은 1865년 영국 런던에서 윌리엄 부스(William Booth)에 의해 창립되어 현재 전세계 134개국에서 인종, 종교, 피부색, 지역을 초월하여 나눔과 돌봄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국제적인 단체다.

1908년 한국에서의 활동을 시작한 구세군은 초기부터 아동구호시설인 혜천원, 윤락여성을 위한 여자관, 교육사업을 위한 학교를 설립하고 긴급구호 활동 등 사회적으로 혼란하고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에 어려움에 처해있는 이웃들을 찾아가 돌보는 활동을 펼쳐왔다. 이후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나오는 한결같이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하는 사랑의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구세군 자선 냄비는 1891년 성탄이 가까워 오던 미국의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선냄비는 그 첫 종소리를 울리게 되었는데. 도시 빈민들과 갑작스런 재난을 당하여 슬픈 성탄을 맞이하게 된 천여명의 사람들을 먹여야 했던 한 구세군 사관은 오클랜드 부두로 나아가 주방에서 사용하던 큰 쇠솥을 거리에 내걸었다. 그리고 그 위에 “이 국솥을 끓게 합시다.”라고 써 붙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성탄절에 어려움을 당한 이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할 만큼의 충분한 기금을 마련하게 되었다. 이렇게 이웃을 돕기 위해 새벽까지 고민하던 한 구세군 사관의 깊은 마음이 매년 성탄이 가까워지면 실시하게 되는 구세군자선냄비의 출발점이 되었다.

 

한국에서는 1928년 12월 15일 당시 구세군한국군국에 의해 서울에서 처음으로 자선냄비가 시작되고 100여 년간 사랑의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구세군 홈페이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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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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