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13 (목)

  • 맑음동두천 -5.8℃
  • 맑음강릉 1.0℃
  • 맑음서울 -3.6℃
  • 맑음대전 -0.6℃
  • 맑음대구 -0.8℃
  • 맑음울산 -0.4℃
  • 맑음광주 0.4℃
  • 맑음부산 0.6℃
  • 맑음고창 -0.7℃
  • 구름조금제주 3.0℃
  • 맑음강화 -4.3℃
  • 맑음보은 -4.4℃
  • 맑음금산 -3.4℃
  • 맑음강진군 1.5℃
  • 맑음경주시 -0.7℃
  • 맑음거제 0.6℃
기상청 제공
월간구독신청

추천기사

입춘(立春) 봄의 시작

입춘, 봄을 알리는 날이 되면 봄이란 걸 느낄 만큼 만족스럽지 않다.

 

하늘에 봄이 오는 것은 한겨울 동지(冬至)부터 라고 한다. 밤과 낮의 길이가 똑같은 이때를 기점으로 비로소 낮의 길이가 점점 길어지기 때문이다. 지구가 서서히 덥혀져 봄이 땅까지 도착하는 데 한 달 반이라는 시간이 걸린다. 입춘은 그 당일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절기 즉 우수(雨水) 전까지의 기간을 모두 포함한다. 대개 한 절기는 15, 16일 정도 되는데, 입춘의 처음 5일은 동풍이 불어와 언 땅을 녹이고 다음 5일은 벌레들이 움직이기 시작하고 마지막 5일은 물고기가 얼음 밑을 돌아다니기 시작한다.

 

입춘이 되면 사람들은 자연으로부터 봄을 모셔와 한 해 농사지을 마음부터 준비한다. 그래서 주로 입춘에 굿을 하거나 점을 보기도 했다. 그리고 입춘에 날씨가 좋거나 보리 뿌리를 뽑아 봐서 뿌리가 많이 나 있으면 풍년을 점쳤다. 그리고 입춘이 음력 설날보다 빠르고 느린 것에 따라 봄의 날씨를 짐작해 보기도 했다. 또, 대문에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을 붙여놓고 한 해 좋은 일이 있기를 기원했다.

'입춘대길, 건양다경'은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양기가 솟아 경사가 많아지기를 바란다'는 뜻을 담고 있다.

프로필 사진
조선영 기자

'정직,정론,정필'의 대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