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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육군 제22사단 신병교육대대

정예강군 육성의 요람

[인터넷 대한뉴스]글 한원석 기자 | 사진 이주호 기자
 
 

강원도 고성의 육군 제22사단 신병교육대대는 체계적인 전투훈련과 VIHAP교육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곳에서 교육훈련을 받은 장병들은 언제 어떠한 상황에서도 적을 제압하며 최고의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는 무적의 용사로 거듭난다.
 
군인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적의 위협으로부터 국가를 수호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다. 군인 모두가 죽음을 각오하고 적과 싸워 이길 때 국민의 가장 큰 신뢰를 받는다. 동서고금의 역사를 통틀어 군인이 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을 때는 나라에 큰 위기와 시련이 닥쳤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늠름하고 강한 군인은 자연발생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혈기왕성한 젊은이들이 군에 들어와 강도 높은 훈련과 교육을 통해 전투력을 향상시키고 굳센 정신으로 무장할 때 비로소 백절불굴의 용사로 태어나는 것이다. 육군 제22사단 율곡부대 신병교육대대야말로 이러한 정예장병 양성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준비는 완벽하게 응징은 강력하게'라는 사단 구호에 걸맞게 기본에 충실한 교육훈련으로 최강의 전투력을 지닌 무적의 용사를 키워내고 있다.
 
백전백승의 전사로 변신

육군 제 22사단 신병교육대대는 1985년 10월 강원도 고성의 제56연대 4대대로 창설된 후 몇 차례의 소속 변경을 거쳐 1998년 9월 사단 직할대로 예속 전환되었다. 2002년 6월 신병교육대에서 신병교육대대로 증편돼 오늘에 이른다.

신병교육대대는 ‘창끝전투력의 최정예 신병 육성'이라는 임무 아래 훈련병 모두가 백전백승의 전사로 변모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훈련을 펼치고 있다. 올해부터 기본교육을 담당하는 제1신교대대와 심화교육을 담당하는 제2신교대대를 통합, 제1신교대대에서 양성교육 5주와 심화교육 2주 등 총 7주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60mm박격포, 81mm박격포 k-3와 같은 보병화기를 주특기로 부여받은 신병에 대해서는 1주의 추가집체교육을 실시,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또한 VIHAP(Vision habit Project)교육을 병행하고 있는데, 이는 스티븐 코비가 저술한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을 부대와 장병들에게 적용해 체득화하는 프로젝트다. ‘인식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는 것이 이 교육의 요체다. 무엇보다 ‘자기 자신이 곧 리더'라는 데 기반을 두고 있는 VIHAP교육은 군인정신과 ‘율곡전사'라는 자부심 확립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신병 교육의 일환으로 군인에게 필수적인 희생정신을 느낄 수 있는 정재훈 동상도 마련되어 있다. 고 정재훈 중위는 지난 1990년 3월 16일 소대장으로 연대 전술훈련평가에 참여, 강원도 고성 북천강을 도하하던 중 급류에 휩쓸린 부하 2명을 구하고 자신은 목숨을 잃었다.
 
이를 기리기 위해 매년 3월 16일이면 사단장 주관으로 고인의 부모 등 유가족과 장병들이 참석하는 가운데 추모식을 거행한다. 신병교육대대에 마련된 역사관에는 고인의 모든 것을 전시함으로써 사단에 국가와 부하를 위해 목숨을 바친 자랑스러운 선배 전우가 있었다는 것을 훈련병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과학적, 체계적 교육훈련

신병교육대대에서는 신병들이 입소 후 체력검정을 통해 개인별 체력수준 측정결과와 비만도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눠 교관 및 조교와 함께 맞춤식 체력단련을 실시하고 있다. 개인화기 훈련은 여러 단계를 통해서 실시하는데 사격술예비훈련에서는 3조준과 호흡 및 격발, 총기분해결합을 통해서 소총의 응급처치능력과 구조를 배운다.
 
이후 영점사격을 통해 훈련병 자신의 사격영점을 파악하고 자신감을 드높인다. 마지막 실거리사격은 자동화사격장에서 실시, 훈련병들의 정확한 사격능력 측정과 질 향상에 목적을 두고 있다.

또한 내실 있는 수류탄교육을 위해 교육 전 생활화교육을 반복적인 숙달 훈련과 상황조치훈련을 병행하여 실시하고 있다. 각개전투 훈련에서는 모든 훈련병들에게 분대장 역할을 맡게 함으로써 책임과 임무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고 있다. 또 신병 12기부터 도입된 완수신호로 훈련병들의 협동심과 전투프로로서의 모습을 갖추는 데도 노력하고 있다. 훈련병 박진성(15기 훈련병)은 “수류탄 교육 전에는 만일 잘못 던질 경우 주변의 전우들이 다칠 수 있다는 것이 내 자신를 더
욱 더 두렵게 했지만, 교관·조교들의 안전한 통제와 반복훈련을 통해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기본에 충실한 율곡전사

신병교육대대의 철저한 교육훈련과 관련해 대대장 최영환 중령은 “유형전투력인 사격, 수류탄, 각개전투는 물론 무형전투력인 VIHAP교육으로 군인의 기본자세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교관과 조교가 기초와 기본에 충실한, 목적 있는 교육훈련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제22사단 신병교육대대는 민간인을 군인화하고 싸워 이길 수 있는 율곡전사를 육성, 야전부대 배치 후 즉각 임무수행이 가능한 정예강군 육성의 요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지금 북한과의 대치상태가 지속되고 있고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상황에서 유사시에 대비하기 위한 군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 국가가 외부로부터의 위기에 처할수록 군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기 때문이다. 제22사단 신병교육대대 신병들에게서도 훈련 중 적진을 주시하는 또렷한 눈빛에서 국가의 안전이 자신들의 어깨 위에 있다는 사명감을 느끼게 된다. 그들이 철저한 교육훈련을 마친 후 정예군인으로서 맡은 바를 다해주기를 기대해본다.                                                  
 
본 기사의 전문은 대한뉴스 2012년 10월호(www.daehannews.kr)에 자세히 나와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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