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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뉴스&이슈 권두언

통일 준비시대, 대한뉴스가 변화를 선도합니다.

[인터넷 대한뉴스]  글 편집국

 

 

이제 본격적으로 통일에 대한 담론을 시작해야 할 때

 

 

 

올해 초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사에 이어 드레스덴 선언과 최근의 한·미 정상회담과 한·중 정상회담까지 한반도 통일에 대한 준비작업이 차근차근 진행돼 가고 있습니다. 그에 반해 북한은 계속해서 탄도미사일을 공해상으로 발사하면서 무력시위의 강도를 높여 가고 있습니다. 그만큼 북한이 대담해지거나 다급해졌다는 반증으로, 북한의 혈맹국인 중국 또한 관계가 소원해지거나 중립적인 태도로 돌아섰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국제적인 정세 속에서 기대와 우려 섞인 표현으로 우리는 통일을 이야기하지만, 아직 이렇다 할 준비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그때그때 상황에 대한 말들뿐입니다. 통일에 대한 의지가 그 어느 정부보다 강한 현 정부에서 통일에 대한 담론을 이끌어내고 7월 15일 평화통일준비위원회 조직에 대해 발표했지만, 정작 민간에서는 이렇다 할 진척 내용이 없는 형편입니다. 우리 사회는 그저 통일을 입으로만 염원하고 실제적으로 아무 행동도 하고 있지 않는 셈입니다. 통일에 대한 막연한 기대와 당위성만을 이야기할 뿐 정작 진정성 있는 논의를 이끌어 내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이러한 고민은 저희 대한뉴스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저희 대한뉴스는 영상 49년, 시사종합화보 20년으로, 69년의 역사를 지닌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종합시사지로서,‘正直·正論·正筆’의 사훈 아래 지구촌 소식들과 대한민국의 크고 작은 일들을 발굴하여 때로는 가해자, 때로는 피해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왔다고 자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통일의 문제에 있어서는 다소 미흡하게 대처해 온 것이 아닌가 하는 자성의 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는 사이, 여러 독자들과 수많은 지인들의 요청과 조언이 쇄도하는 만큼 고민은 더 깊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고민 끝에 이제부터 통일을 준비하고 통일의 분위기를 조성해 가는 대한뉴스로 변모해가고자 합니다. 지구촌의 모든 정보들은 인터넷으로 찾을 수 있고, 취재 대상이 있다면 만나서 인터뷰를 하면 되지만, 통일에 대한 담론과 분위기를 조성해 가는 것은 한 차례 일회적인 기획이 아니라 남과 북 모두를 염원하는 모든 이들의 미래이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남과 북의 현상적인 모습과 사례에 의존하지 않고, 통일독일의 모범적인 사례와 시행착오들을 날카롭고 냉정히 구분해 취할 것은 취하고 시정해야 할 내용은 다수의 의견을 수렴해서 더 나은 방법을 찾아갈 것입니다. 또한, 통일 전과 통일 후 야기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수많은 논의를 통해 통일비용을 절약하고, 남과 북의 주민들에게 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며, 통일 후 남북의 정치·경제·문화·사회 차이로 인한 남북 갈등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이는 우리 모두가 통일을 위해 사전부터 계획을 세워 기초를 닦았을 때 받게 되는 이익은 우리 모두가 나눠 가지면 행복하지만, 이런 준비작업을 잘못했을 때는 남북 모두가 불행해지기 때문입니다.

 

절실히 소원하면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통일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순히 남과 북이 분단되어 있기 때문에 통일이 돼야 한다는 당위론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남과 북의 분단으로 인해 지금까지 들어간 분단유지비용만 해도 얼마이며, 경제적·외교적 손실은 얼마이며, 자라나는 후손들이 떠안게 되는 부담비용은 또 얼마가 되겠습니까? 차라리 이 모든 비용으로 남과 북 주민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다면 여러분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겠습니까?

지금 이 시간에도 여러분들이 내는 세금 중 상당한 비용이 분단현실로 인해 쓰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그때부터는 남의 나라 이야기가 될 수 없다고 봅니다.

 

이처럼 우리나라 국민 모두가 분단유지비용으로 세금을 내고 있기 때문에 통일은 우리 모두의 일입니다. 그렇습니다. 통일에는 남녀노소 따로 구분이 있을 수 없습니다. 젊은 계층에서는 뛰어난 아이디어와 생동력, 그리고 자신이 맡은 곳에서 놀라운 행정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회어른 계층에서는 젊은 계층에서 따라갈 수 없을 만큼 다양하고 많은 경험을 축적하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의 활기와 중장년층의 지혜가 하나로 어우러져 우리와 우리 후손들이 살아갈 통일한국의 미래라는 작품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통일에는 중앙정부는 물론, 지방자치단체와 전문가들의 의견 역시 다양하게 존중해야 하지만, 통일이라는 큰 그림이라는 전제 하에서 세부적인 퍼즐을 맞춰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방자치단체의 지역이기주의 통일계획은 주민에게 돌아가야 하는 수많은 혜택을 단체장 한 사람의 잘못된 결정으로 지역주민의 혈세만 날리게 되는 겁니다. 또한, 이러한 결정은 독단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지도 못합니다. DMZ 통일공원 조성사업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전문가그룹이 힘을 합쳐 논의하고 조정한 후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이제 피상적인 통일 논의에서 벗어나 보다 구체적이고 다양한 방안들을 이끌어내고자 합니다. 물론, 서로의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과 다른 이야기들이 논의될 수 있습니다. 그럴 때에는 무시하지 말고 본인의 의견을 피력하면서 따끔한 질타와 따뜻한 조언을 해주십시오. 그래야 보다 더 큰 통일에 대한 논의와 보다 많은 통일에 대한 내용이 하나로 모아질 수 있습니다. 앞으로 대한뉴스가 변화해 나가는 모습을 지켜봐 주시고,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본 기사의 전문은 대한뉴스 2014년 8월호(www.daehannews.kr)에 자세히 나와 있으며 

교보문고, 영풍문고를 비롯하여 전국 지사·지국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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